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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레진 피규어 자체가 피규어라는 카테고리 안에선 좀 마이너한 느낌인데 그 레진 안에서도 디지몬은 또 더 마이너한 영역임.
(국내에서는 신기하게 디지몬 레진 인기가 좀 많은 편인듯?)

그리고 레진 자체가 예약 시기때 예약 못하면 구하기가 어렵고 공장처럼 대량 생산이 아니라 100체 내외 정도로만 제작을 해서
마음에 드는 제품 한 번 놓치면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거임.
당연히 소량 생산이라 가격도 대부분 높은 편이고 프리미엄 붙는 경우도 많음.

그렇게 새제품 예약에 성공하면 기본 반년 정도 기다리는건 당연하고 길게는 2년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있음.

그리고 그 인고의 시간을 지나서 비행기 타고 우리집 오는데
여기서 멀쩡하게 올 확률이 경험상 정말 50% 정도인것 같음.
레진 자체가 개복치라 어딘가 파손돼서 올 확률이 농후하고
레진 좀 수집한다고 하는 사람은 순접하기 쉽거나 작은 파츠 파손된채로 받으면 오히려 럭키 라고 생각할 지경까지임.

그러면 중고는?
정말 우연히 마음에 담아뒀던 제품이 중고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직거래 아니면 위에 적은 레진 특성상 택배거래 시 파손 확률이 새제품 공장에서 포장완료된채로 나왔을때보다도 훨씬 높고
직거래라 하더라도 차에 싣고 오는길에 과속방지턱 한 번 잘못 넘으면 어딘가 부러질 확률도 있음.


이렇게 거지같은 점이 정말 많은데도 불구하고
레진 수집이라는 취미를 못 버리겠는게

일단 퀄리티 자체가 액피나 공식에 비해서 월등한 편이고(아닌 제품들도 있음 주관적인 생각)
새제품의 경우 위에 언급한것처럼 예약하고 기다리는 기간이 워낙 길다보니 실제 제품 받을때는 약간 깜짝선물 받는 느낌도 있음ㅋ

무엇보다 나는 원하던 제품 중고로 구할때가 제일 기쁜데
운 나쁘면 일 년에 몇 건 올라오지도 않는 피규어 지역도 맞아야 거래가 되는데, 이 모든 게 맞아떨어져서 중고로 제품 업어왔을때 말할 수 없는 소소한 기쁨을 느낌..

오늘도 진짜 오래 구하던 제품 마침 근처 매물이 딱 올라와서 거래하고 오는데.. 애지중지 들고와서 전시하고 나니까
그동안의 기다림에 보상이라도 받는 듯 뭔가 뿌듯한 느낌..?

아무튼 레진 수집도 참 유별난 취미 같다는 생각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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