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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디지몬 굿즈들 전부 본가에 있고
자취방엔 대형 아구몬 뿐이라 저거라도 찍었다..ㅋㅋㅋ

여긴 피규어갤이라 후기 딴 곳에 올렸었는데
주딱이 더비기닝 리뷰 써도 된대서 올림ㅎㅎ
문제되면 말해주라 바로 삭제할게


관람 전에 불호라는 후기를 많이 접해서 걱정 많았는데
난 생각보다 재밌었고 오히려 최근 극장판 중 가장 좋았다고 느꼈음
반응 보니까 불호가 95%고 나같은 소수만 재밌게 본 듯..



영화 보는 내내 기시감이 많이 들었는데,
극장판 중에 비슷하다고 느낀 건
황금의 디지멘탈이었고
(신캐의 과거 서사와 트라우마 극복기가 메인)

TVA 중에 비슷하다고 느낀 설정은
디지몬 고스트게임이었음
(어딘가 핀트 나간 '몬스터'스러운 사고방식)

고겜도 순수 의도와 다르게 사고치는 애들 나왔자너
해결 방식이 다소 비상식적이지만 어쨌든 노력하는..
인간과 다른 존재, 그렇기에 느껴지는 묘한 괴리감 표현이 좋았음


수동적인 선택받음이 아닌 능동적인 소통을 통해 유대를 쌓아야한다는
전반적인 주제의식도 일관돼서 맘에 들었음
아이들도 웃코몬에 의해 디지몬과 연결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인간과 디지몬 간 유대에 혼란스러움을 느꼈지만

산해와 브이몬은.. 얼렁뚱땅 넘어갔자너
알빠임? 우린 친구가 됐잖아 하면서ㅋㅋ
근데 이게 정답이었던 거 같음
연결은 타의에 의해 혹은 운명적으로 이어졌지만
그 이후엔 소통을 통해 우정을 쌓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된다는 거


내가 눈물이 많은 편이라
중간에 산해랑 브이몬이 내일 얘기 하면서
라멘 티키타카할 때 눈물 고엿음
라에볼 때처럼 마지막 전투하고 사라질까봐ㅋㅋ

다행히 희망적으로 끝났는데
내가 이런 점 때문에 제로투를 좋아했지 싶었음

갠적으로 어드벤처는 아이들의 고민,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제로투는 유대(디지몬 뿐 아니라 인간 간에도), 희망에 초점이 맞춰쳐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라에볼은 딱 어드벤처스러운 결말이었다 느꼈고
더비기닝은 딱 제로투스러운 결말이라 느꼈음

루이가 아무하고도 친구가 되지 못 했다 했는데
결국 제로투 아이들, 웃코몬과 친구가 됐고(유대)
웃코몬이랑 다시 만날 기회도 생겼으니.. (희망)

라에볼>더비기닝 순서가 아니라
어드벤처>라에볼 / 제로투>더비기닝
별개로 떼어놓고 봐야 흐름이 더 잘 느껴지는 듯


모쪼록..
해킹당한 디지털 기기들(우리들의 워게임)
아마게몬 전투씬(디아블로몬의 역습)
워레스와 초코몬처럼(황금의 디지멘탈)
디지타마로 다시 만난 루이와 웃코몬
이전 어드벤처 극장판 오마주도 많아서 좋았음

제로투 조그레스 진화뽕은 두말할 거 없고
아이들 본래 성격들도 잘 표현돼서 기뻤음
리키가 여전히 파닥몬과의 이별을 두려워한다거나
예지 말이라면 껌뻑 죽는 호크몬
정우 손길에 행복해하는 추추몬 등등..


행복회로 돌리자면
타이틀이 더비기닝이니까 앞으로 더 나오겠지 싶음ㅋㅋ
아이들 직업도 제로투 결말에 맞췄는데
어른이 된 아이들이 디지몬과 함께인 장면도
다시 재현해 줄거라 믿음
라에볼에서 매튜도 진짜 우주로 보낼 기세였으니..

구 시리즈 설정, 떡밥들 생각하면
거슬리는 부분이 없진 않지만
제로투가 최애인지라 걍 뇌빼고 행복하게 볼려고
더비기닝은 더비기닝 설정 그대로 받아들이며 봤음

이전 시리즈 설정이나 떡밥이 풀리길 기대했거나
신캐 서사가 맘에 안 들면 불호일 거 같음
난 루이랑 웃코몬도 걍 좋게좋게 받아들임
안경녀랑 메이쿠몬보단 낫잖아..ㅋㅋㅋㅋ


최초의 선택받은 아이, 절대자 언급,
윤년마다 늘어나는 선택받은 아이들 등등
굳이 이런 설정까지 만들어가며
디지바이스를 없애버린 게
다음 시리즈를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길 바람


주말에 친구랑 한 번 더 보기로 했는데
최소 3회차까지 달리지 않을까 싶음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었던 극장판이었지만
나에게만큼은 여러모로 재밌었던 영화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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