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명: NG 필름
배경으로 태엽이 돌아가고 있는 방에 영화감독이 의자에 앉은 채로 묶여있다. 겁을 집어먹고 있는 영화감독의 얼굴을 카메라가 클로즈업 한뒤, 필름들이 주르륵 늘어선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처형, 영화감독은 겁을 집어먹고 몸부림 치지만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조명에 눈조차 뜰 수 없다. 그새 다가온 비디오 카메라가 영화감독을 촬영하기 시작한다. 딸깍 소리와 동시에 카메라에서 총성이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탕! 탕! 이건 다름없는 총소리! 컷씬을 바꿀때마다 촬영과 같이 총성이 울려 퍼진다. 고통에 영화감독이 몸부리치자 아예 프레임마다 촬영을 시도하고, 총성은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울린다. 이미 검정은 축 늘어져 있지만 몸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총은 연사된다. 마침내 제작을 끝낸 짦은 단편영화가 완성되자, 이 처형을 담은 비디오만 남긴채 남은 장비와 소품은 전부 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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