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ebs.co.kr/tv/show?prodId=348&lectId=10421161&vodProdId=123782


이십대 초반 친구들 모아놓고 여러 가지 시험을 하는 것이 내용이었음


거기에는 수능 만점자도 있었음


이런 말 하기 좀 그렇긴 하지만 나도 어릴적에 수능을 꽤 잘 봤었단 말이지


만약 내가 저기에 나갔다면 난 어땠을까 한번 상상해 본다


내가 20대 초반에 저기 나갔다면 어땠을까


사회적으로 관계 맺는 것의 성장이 덜 되어서 덜떨어진 놈처럼 보였을 것 같음


또 그 문제풀이가 내가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는 여러 가지 미션을 주는데 몰입이 안되는 거야 재미도 없고


혼자 푸는 수학 같은 문제 주어지면 집중도 잘 되고 잘 푸는데


사람들 사이에 자기를 어떻게 포지셔닝 할지 무슨 대화를 건넬지 이런 건 생각조차 안나고


사람들하고 협업하는 건 생각도 못함


탈레스라는 철학자는 별을 바라보면서 가다가 우물에 빠졌다고 하지


세상에는 그런 기질의 인간도 있는 법이지


내향적 성격의 인간이 이 다큐에서는 좀 바보같이 보이는 측면이 있지


그 사람 속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고 말이야


다큐 보다보면 호야라는 여자애가 있는데 걔가 난 가장 마음에 들더라


카메라 쥐어주고 뭐 하라고 시켰는데 그거 안하고 자기가 찍고 싶은 거 찍고 다님


시발 이따위 시험이 뭐하자는 수작이냐는 거야 내가 하고 싶은 건 따로 있는데


사진기는 번호를 찍으라고 있는게 아니라 이쁜거 찍으라고 있다는 거지


인간 따위가 낸 시험에 나 자신을 맞춰가지 않겠다


시험지를 찢어 발겨라


이런 의지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