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ebs.co.kr/tv/show?prodId=348&lectId=10420896&vodProdId=123782


이것도 봤는데 ㅋㅋㅋ


하 시바 나의 애증의 대학시절이 생각나는구나


나의 학점은 바닥이었지


난 선생님 말씀을 녹음하거나 받아적는걸 전혀 하지 않았다


질문도 하지 않았다


그냥 출석해서 앉아만 있었다


교수들의 말은 넋두리를 제외하고는 귀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나는 정규 수업에서는 그 무엇도 배우지 못했다


대학 바깥의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던 선생님께 배운 것


그리고 관심있던 몇몇 강의를 청강하면서 얻어들은 것이 전부다


그리고 가장 큰 배움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일어났다


성행위라는 닉을 쓰는 인간의 등장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이었다


나는 집에 와서 죽음을 생각하며 글을 적었다


허무 라는 단어가 나를 사로잡았다


나는 수학 과외를 해서 내 용돈을 벌어 썼고


남는 시간에는 부족한 실력의 첼로로 엘레지를 연주했다


나는 수학과 물리학에서만 A를 받았다


글쓰기 교수는 나에게 C 학점을 주었다


분자생물학 발생학 유전학 유기화학 등은 전혀 공부하지 않은 채로 시험을 보았다


생물학을 배운다면 진화론을 배우고 싶었고 게임이론에 내가 품은 문제의 답이 있을 것 같았다


나에게는 세계관이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