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걷고 걸어 나온 읍내로 들어선 저는


한 식당에서 밥동냥을 했습니다


식당 주인 분은 밥을 한 끼 주시고


또 밥과 김치와 나물과 국을 일회용 수저와 함께 도시락에 싸 주셨습니다



저는 돈이 없는데 배가 고파서 밥동냥을 했습니다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저는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