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과 중반부분 -
깨어나서 생각해보면 꿈속의 나와 꿈속의 남자아이는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작고 어린 단발머리 여자아이고 같은 반 한 남학생을 좋아하고 있었다. 구체적인 에피소드는 기억나질 않는다.
나는 피아노를 쳤다.
나는 그 남학생을 미친 사람처럼 좋아했다.
나는 그 남학생 때문에 정말 많이 시도때도없이 울었다.
그 남학생이 나에게 잘못을 저질러서 운 게 아니라 그 남학생의 모든 행동이 슬픔으로 다가왔다.
그 남자아이는 나를 좋아하는 것 처럼 보일때도 있었고 싫어하는 것 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 일부러 튕기는 게 아니라 정말 알 수 없었다.
나는 그 남자아이를 특별하게 생각했다. 꿈에서 깨고 나서 생각해봐도 그 아이는 .. 보통 아이와는 달랐다. 외적으로도 그렇고 내적으로도 사람같지 않은 아이었다.
여러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흐릿흐릿하게만 남아 아쉽다.......
마지막에 나는 너무 많이 너무 자주 울다가
화장실에 뛰쳐가야할만큼 엄청난 콧물을 흘렸는데
콧물이 줄줄 흐른게 아니라 아주 큰 노란 방울 방울이 생겼다.
후반부분 -
여기서부터는 현실의 나로 돌아왔다.
다른 여자들과 함께 면접을 보았다.
질문자가 질문을 하면 나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예 아니오 혹은 단어로만 초간단하게. 꿈속에서도 아 이거 너무 간단하게 대답하고 있네.. 라고 생각들었지만 그 대답에 대한 근거를 길게 주절대려면 너무 길어지고 또 어떤 질문은 그렇게 근거를 대며 대답할수있을만큼 잘 모르기도 했다.
면접을 마친 후에야 함께 면접 본 여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 몇이 있었다. 왜 이제서야 눈에 보인걸까 싶어서 인사를 나눴다.
나는 A라는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지만 B라고 거짓말을 하였다. 웃으며 내 신상을 얘기하면서도 자괴감이 들었다.
인사를 건네는 사이 어떤 쪽이 시끌벅적해져서 바라보니 어떤 여자가 공중재비를 돌았다고 했다. 일부러 공중재비를 돈 게 아니라 불수의적으로 공중재비를 끊임없이 돌다가 쓰러졌다고 했다.
그 여자도 내가 어렸을 적 가볍게 알았던 사이었다.
공중재비를 돈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었다. 왜냐하면, 저절로 내 뜻대로가 아니라 저절로 돌아서가 아니라, 공중재비를 돌면 나라에서 산 채로 냉동인간을 만든다. 공중제비를 돌다가 타인을 다치데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나는 친구를 붙잡고 엉엉울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대체 이게 무ㅓ야 하며 붙잡고 통곡을 하는데 무장한 공인들 둘이 다가왔다. 친구를 포박하고 입에 재갈을 물린 후 들쳐 메고는 쿵쿵 걸어가버렸다. 친구를 향해 잘지내라고 잊지 않을거라고 너는 일본 냉동실로 가게되었다고 울면서 소리쳤다.
너 남자 아니었냐
ㅋㅋㅋ 나도 이제까지 멈머이 남잔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