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이 망해서 윗학년 전공관련 영어수업을 듣고있었거든
수강인원 전체가 짧은 발표를 해야하는데
교수님이 발표를 영어로 할 시 가산점이 있다고 하셨음
난 만사 귀찮아서.. 발표 주제도 내가 아는거고
그래서 ppt만 영어로 뚝딱만들어서
오늘 오후에 한국어로 발표를 했단말야?
난 솔직히 영어로 하는 사람 많아봐야 한두명일 줄 알았는데
반은 넘게 하더라고..
완벽한 정도는 아니어도 적어도 시도하는 분들도 포함해서
그리고 그거 보고 있으니깐 되게 멋지더라
동시에 대충 준비한 내가 너무 부끄러웠음
오늘 오전 수업때 다른 교수님이 그랬단 말야?
상황탓만 하지말고 그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건 다 얻으라고
어차피 좋은 경험이라고
난 그래서 속으로 문재인도 아니고 포항지진도 좋은 경험이겠냐 그냥 그러고 말았었는데
오늘 그 분들이 영어로 발표하는거 보면서 그 말이 와닿더라고
교수좆같다좆같다 수업좆같다좆같다 아무리 뒷담을 해도
어떤 사람들은 거기서 얻어가는게 있고 그런거잖아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거고
아무튼 오늘 그걸 보면서 내가 한심해 죽겠어서 수치심도 들었지만
나도 그렇게 욕심가지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구냥 그랬다고...
나는 정말 사는데 불만도 많고 활발한 활동을 한다거나 참여하는 것도 없고 그래서
요즘 많이 긍정적으로 변하긴 했지만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낀 하루였음
조은 하루였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