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자잘하게 큰일작은일들이 있어 한번쯤은 와야지 했지만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결국 거기에 푸념을 늘어놓고 잊어버린다
오랜만에 집에서 쉬는날이다 이번주는 정말 열심히 일하였기때문에 좀 쉴까 했는데 퇴직하신 아빠는 나날이 섬세 및 날카로워 지는것같다
여타 주위 아주머니들의 말처럼 퇴직하면 할일이 없으니 시도때도없이 엄마를 찾아대거나 쓸데없이 참견이 많아져서 하루빨리 독립을 서둘러야겠다
이런생각이 자주든다 처음으로 연인과 놀러를 갔다 나는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않아 매일 같은 햄찌의 쳇바퀴안처럼 반복스러운것이 좋아
그러나 여행은 너무나 재밋었다 넘실대는 바다를 보는것도 재밋지만 항상 옆에서 손잡아주는 사람이 있고 많이도 걸었다
아마 보통여자들에게 이렇게 많이 걸으라고하면 중간에 나 안가 택시타자 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을정도로 많이걸었다
수학여행아닌 짐을 처음으로 싸보니 내복도 챙기고 기모로된 잠옷도 챙기고 왕창 챙겨서 나중엔 내가방을 바꿔서 메주었다 키큰사람 짱짱
하지만 내내 미안해져서 미안을 연발했다 여행가면 할말이 없지않냐고 누군가 물었는데 손잡고 걷다가 와 저기 건물 신기하다 우와 저기카페가 너무이쁘다
와 저기 고기맛있겠다 하다가 얼굴한번 마주치면 사랑해 한번해주고 다시 와 저기 뷰 너무 멋있다 와 저기 사람들줄슨거봐 우와 저기 재밋는거하나보다
이런거지뭐 큰도시지만 아무리생각해도 외국에 온것같았다 사투리쓰는사람들 신기하다 첫날은 싼 모텔 둘째날은 리조트를 잡았는데 리조트에는 수건밖에 없는걸
처음알았다 모텔도 칫솔 치약 비누같은건 주는데 리조트는 수건 6장이 전부였다 칫솔도없고 비누도없고 심지어 물도없다 다 다시 나가서 사왔다
인사철이오고있다 반반이다 지금있는곳에서 너무 오래있었는데 사실 일이 익숙해져서 떠나고싶진 않고 역으로 승진도하고 하려면 큰데로 나가야하는데
인간이란게 간사해져서 어차피 힘든일한다고 월급더주는것도아닌데 싶어서 그냥 하늘에 맡겨야지싶다 낙하산 인턴으로 들어온 여자애가 있는데 우리쪽으로
내려올것같아서 금요일에 상사가 혹시 윗쪽에서 전화오면 절대안된다고 방어치라고햇는데 정말 전화가왔다 그 인턴여자애얘기를 하다가 한 남자직원분하고
맥주 500한개랑 나초하나씩 딱 마시면서 뒷담까다가 나왔는데 전화가왔다 나쁜짓을 한건 아닌데 남자랑 술을 단둘이 마셨다는것 자체가 매우 찔리는일이라
결국 내 풀이 못이겨 이실직고 말하였다 괜히 눈물이 펑펑났다 막 이상한 그런거 절대아니고 회사얘기하느라 그랬는데 자기는 퇴근하고 공부도 하느라바쁜데
시험본다고 술도안먹는데 나는 술을 마시고 놀아서 미안하다고 그랬더니 말해줘서 고맙다고 쓰다듬어줬다 그래도 미안했다 다음엔 직원들 3명이상 모이면
얘기하고 가서 먹겠다고 말했다 너무나미안했다 시간이 참 빠르다 함께한지 어느덧 1년이나 되었다 곧 그사람의 생일도 다가오는데 뭘사야할지 모르겠다
작년엔 안지 얼마안되서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화장품셋트같은거 사줬는데 올해는 뭘사야하지 내년에는 꼭 같이살수있길...
우아아... 머싯서...
잘 읽었어요 일본노래 조아하시나 보네요
미스터칠드런이 1989년 결성됐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