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카페에 앉아있는데 앞에 경찰차가 섰다
그리고 경찰 둘이 안으로 들어왔다
경찰들이 커피 두 잔을 시키는 걸 보고 안심했지만
잠시 동안 불안하다는 생각을 했다
미친짓 할때마다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내가 무슨 미친짓해서 경찰이 나 잡으러 온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경찰을 다섯번은 대면한 것 같다
그리고 꼭 경찰이 아니더라도 사설응급차
그새키들도 둘씩 다니는데
내가 방에서 컴퓨터하고 있을때 그새키들 들어오면 뭐야? 하고 어리둥절해하다가 끌려가고
으아아아아아아아
경찰차랑 응급차 보기만 해도 불안증이 생겨
죄짓고 살아온 정신병자여서 그런가봐
주로 어떤 미친 행동을 하시나요?
분노조절장애가 있어서 어떤 사람에게 분노를 쏟아낼 때도 있고요 옷을 벗고 담요를 뒤집어쓰고서 지하철에서 노래부르며 동냥하던 때도 있고요 길가다가 술과 안주를 파는 집에 들어가 공포심을 주어 영업을 방해할 때도 있고요 창녀를 데리고 다니는 빠리꾼들에게 시비를 걸다가 굴복당한 적도 있고요 지나가는 택시를 막아서며 택시기사에게 왜이렇게 착하게 사느냐고 따져 물을 때도 있고요 참치회집에 들어가 내가 여기서 잠복해야 하니 좀 도와달라고 한 적도 있고요 거리에서 팔찌를 파는 사람이 마약을 파는 사람들인줄 알고 무서워하며 도망다닐 때도 있고요 국방부에 전화를 해서 국방부 장관 바꿔달라고 해서 군대를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한 적도 있고요 전경 중 한 명이 부처님으로 보여서 그가 서서 일하고 있는데 자꾸 귀찮게 군 적도 있고
생각해보면 이런 일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상태가 심각하군. 소설 쓰나?
스무살 이후부터 발병했다고 했었나.. 원인은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어서라고 했었지만 전 여전히 상처 받은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상처는 대부분 사람들에게서 받는건데 본인도 모르게 큰 상처를 받은 일이 있었을지도..
제가 실제로 경험한 일들입니다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제가 유난히 연약한 것이겠죠.
다 기억하고 있는걸 보면 미친짓이라고만 생각되진 않네요.
잘 모르겠다.. 다만 자신 스스로를 망칠 권리까지는 인정하지만 우리에게 타인을 망칠 권리같은건 없어. 다른 사람에게 해는 끼치지 말자. 노력하자. 그리고 완치가 가능한거라면 좋겠어
미친짓을 한다고 그게 기억에 안남는건 아니에요 많은 부분이 기억에 남아 있어요
그 행동을 할 때에는 저는 제 자신이 정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