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등록된 그녀의 프로필 사진을 보았다


미국의 한 시가지로 보이는 어떤 곳에서 멈춰서서 흰색 차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그녀


운전석의 문을 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누군가가 찍었다


웃는 표정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는 눈 핸들을 잡고 있는 오른손 편안하게 내린 왼 손 부드러운 색깔의 옷 어깨 아래로 내려온 머리카락 가지런한 치아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바로 어제 바뀌어진 프로필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그녀에게 집착했던 과거의 내 모습이 떠오르려고 했다


나 보라고 프로필 사진을 바꾼 것은 아니겠지


그러겠지


사진을 찍어준 사람은 그녀 곁의 좋은 사람이겠지


아마도 그러겠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