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언제 되냐고!
손시려 죽겠다고!
집 안에서도 옷을 풀세트로 입고 무장하고 있어야 함.
호호거리면 입에서 김 나옴.
배관 공사를 여름철에 해야지 무슨 12월에 하고 그래!
주민자치위원회 미친거 아냐?
일 한두번 해봤나?
응?
으아 춥다 추워
그리고 외롭다
난방 언제 되냐고!
손시려 죽겠다고!
집 안에서도 옷을 풀세트로 입고 무장하고 있어야 함.
호호거리면 입에서 김 나옴.
배관 공사를 여름철에 해야지 무슨 12월에 하고 그래!
주민자치위원회 미친거 아냐?
일 한두번 해봤나?
응?
으아 춥다 추워
그리고 외롭다
큰일이네 ㅠ 엄청 길게하네 공사를.
이제 곧 끝난다는데... 일처리를 누가 하는 건지 진짜 패버리고 싶다.
진정해요 ᆞㅅᆞ 어민님이 얘기하면 왠지 진짜로 때린다는것 같아서 걱정중인 1인.
그런데 나 궁금한거 있는데 사랑에 빠지면 보통 사람들도 기분이 자주 변하잖아. 어민님은 보통 하루에 몇 번 정도 기분이 변했던것 같아요? 평상시랑 사랑할때랑 비교해서
저 사실 말만 이렇게 하는 키보드 워리어에요. 실제로 사람 마주치면 항상 굴욕적으로 굴복하고 만답니다. 세보이는 사람에게는 슬슬 기고요, 저보다 약해보이는 사람에게만 막말하고 못되게 굴어요.
저... 이전에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있죠...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했어요... 그 때 저는 사람들을 엄청나게 사랑하는 감정에 휩싸였었거든요... 죽음을 생각하고 헤어짐을 생각하고 장례식 그리고 그 이후, 그런 것들을 생생하게 떠올리며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걸 사람들에게 전달하면서 울고불고 그랬어요. 그건 분명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온 집착 같은 것 때문에 생각하게 된 것이었어요. 사랑한다는 것을 빼면 제 마음이 아무 것으로도 차 있지 않았죠. 그렇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제 말에 공감하질 않는 거에요.. 저를 약간 맛이 간 상태로만 생각하고 그런 모습을 보니까 저는 제가 사랑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이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극도로 우울해졌습니다.. "난 사람들을 사랑하지만, 사람들은
날 사랑하지 않아..." 이런 생각에 빠져서 기분이 급격히 다운되다 보니 너무 우울해져서 한발 한발 걸을 수조차 없더라고요...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을 이해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고, 나는 혼자이고... 그 상태로 정신병원까지 갔어요... 병원에서는 나를 조증이기 때문에 입원하였다고 판단하였죠... 하지만 아무런 기운도 없이 걷지도 못하는걸 보고서는 의사도 헷갈려 하는 것이었어요. 이 사람이 우울한 상태는 아닌가 싶었던 거죠... 며칠 지켜보다가 결국엔 조증에 듣는 약을 먹게 되었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조증이라는게 꼭 기분이 좋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슬픈 생각이라도 그 생각이 머리 속을 휘젓고 다니고 지배하면 그것도 조증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조증 상태에서 변덕스럽게
생각이 변하는 겁니다...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면서 좋기도 하고 싫기하기도 하고 미칠것 같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또 슬퍼지기도 하고요 그런걸 하루에 몇 번 기분이 변했냐고 물으신다면 정확히는 대답할 수 없겠지만 두세번 정도는 변했다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변화에는 그 변화를 이끌어내는 트리거가 필요한데, 그걸 찾아내는게 쉬운 일이 아니죠... 제가 이전에 답장이 오지 않는 그녀를 향해 이메일을 막 보낼 때가 있었어요... 그 때는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가도 또 욕하고 싶기도 하고 너무 좋은데 거친 욕이 절로 나와서 제 자신도 약간 당황했을 때가 있어요... 나에게 이런 모습이 있구나... 하는걸 그때 알았죠... 제가 하는 욕은 다 그녀에게 메일을 보내면서 배운 거에요...
질문에 대한 적당한 대답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저에 대해서 물어주셔서, 또 저도 연.님에게 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질문과 상관없는 대답까지도 길게 하게 되었네요... 아무튼 저는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사람이랍니다. 이생각 하다가 저생각 하고. 이 사람 좋아하다 저 사람 좋아하고. 이 일 해볼까 하다가 저 일 해보고 싶고. 네.
그렇구나.. 많이 힘들고 외롭고 또 괴로웠겠어요.. 병원 의사들은 김어민님을 이해하나요? 아니면 그저 판단 후 약을 처방하는건가요.
그들의 방식대로 이해하죠. 또 제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한다 해서 완전한 이해가 되는 건 아니겠죠. 각자 경험한 것들에 차이가 있을 테니까요. 또 그 사람과 저는 다른 사람이고. 정신과 의사가 제 뇌 속으로 들어와볼 수는 없는 것 아니겠어요? 하지만 의사선생님을 만날때 많은 위로가 된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기도 하죠. 의사선생님은 제가 하는 생각 중 많은 부분이 망상이라고 생각하겠죠. 저도 그렇게 여기는데요. 그렇지만 제가 망상적인 이야기를 할 때에도 그것에 대해서 동의하거나 부정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하도록 교육받았어요. 그리고 그게 치료에 좋다는 경험적 데이터가 있습니다. 저는 모르겠어요. 의사선생님이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저 이해하는 척 하는 것인지도 모르죠.
저에게는 제가 신뢰를 가지고 있는 한 명의 의사선생님이 있습니다. 그 의사선생님께는 뭐든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연.님과 대화하는 것도 좋네요. 마치 상담소에 와서 내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에요.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
이야기하는게 재밌어요. 웃기지는 않지만요.
다른 사람들이 보면 웃기려나?
그렇구나.. 얘기해줘서 고마워요.
내 생각에 사랑이란 감정은 의식적으로라도 최대한 피하는게 좋을 것 같아. 사랑하는 순간은 괜찮겠지만 그 끝부분에 가면 진짜로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몰라. 하고 생각중
네. 항상 끝이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