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후 내가 좋아했거나 썸이 있었던 여자는 한 자릿수 정도입니다.


내용은 비밀입니다


되도록 여자친구 생기면 걔한테만 해주고 싶습니다.


적어도 오늘은 좀 피곤하네요.



내가 요즘 관심 있는 애는 몇 년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다가 공주에 무박 1일로 엠티갔던 겨울 날 말을 걸게 되었습니다.


그날도 요즘처럼 무척 추웠는데 관광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걔는 오른쪽에 두 자리 차지하고 앉았고 나는 왼쪽에 두 자리 차지하고 앚았습니다.


서너시간인가 오는 길에 모르는 사이라 말도 못 걸고 힐끔 힐끔 보기만 했습니다.


걔는 감기에 걸렸는지 하얀 털 목도리를 하고 코를 훌쩍이거나 목도리를 얼굴에 덮거나 하면서 오더라고요.


몰래 쳐다보는데 넘나 귀엽더라고요.


서울역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내가 걔한테 말을 걸었습니다.


처음에 뒤를 보고 있었는데 툭툭 건드려서 앞쪽을 보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 사는 누구라고 합니다.


전부터 봐왔는데... 이러쿵 저러쿵..."


걔는 피곤해보이기도 했고 놀라고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습니다.


하얀 털목도리로는 계속 얼굴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숨을 쉬면 하얀 김이 계속 나왔습니다.


"몸이 안 좋은 것 같아서 건강이 제일입니다. 건강해졌으면 좋겠고 응원할께요."


그렇게 한 1분 얘기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후로 몇 달간 만날 기회는 없었습니다.


다음 얘기는 다음에 생각나면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