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고르고 골랐다.
그대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노심초사라면서
한 단어 한 단어를 곱씹어가면서
내 간절함이 그대로 전해졌으면 했다.

결국 여러 단어의 조합이
그대에게로 보내졌다.
이제 난 모른다.
엉망이다.

내 삶이 전부 부정되는 것과 같은
고통이 밀려온다.

왜 둘이 같이 보낸 시간도 길었으면서도
마음 속 뜻은 이다지도 전해지지 않는 것인지
그대를 원망하고
또 나의 못남을 비통해한다.

이별 노래를 들으며
노랫말의 과장됨을 비웃은 적이 있다.
이젠 내게 그럴 자격이 없음을 느낀다.

갑자기 엄청나게 큰 돌덩이가 가슴 위에
올려진 것처럼 답답하다.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다.

넌 어쩌면 나보다 가볍게 지나치겠지
이 순간에도 난 이다지도 어리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