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말투로 내게 얘기했던게
바로 어제인데
오늘 이렇게 사람이 바뀐다는게
내겐 너무 큰 충격이야

삶의 일부였고
평생 그러리라
믿어의심치 않아왔었는데...

눈 앞이 하얗고
숨이 쉬어지질 않는다.

육체만을 사랑한게 아니라
오롯이 그녀 그 자체를 사랑했는데
나와 그녀만의 공간에서
늘 하루의 노고를 얘기하며
쉼을 누렸는데

이젠 그런 공간이 사라진다네?...

내겐 그녀 없는 미래를 응시할 용기가 없어
세상이 온통 회색빛이다.

머리가 아프고 눈물이 계속 나와서
너무 힘들어

왜 내 간절한 마음은 그 쪽으로 전해지지 않는걸까?

왜 그렇게 냉정한걸까?

난 평생 사랑할 거라 맹세까지 했는데

그녀가 밉진 않다.
그녀의 마음을 받을만한 자격 없는
내가 밉다.

내가 좀더 잘생기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혹여 그녀의 마음도 나처럼 컸을까?

정말 그냥 그녀가 잘 되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