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로또 종이를 꺼내시더니 번호를 맞춰보라고 하셨다


나는 핸드폰으로 로또 번호를 찾아서 비교해보았다


숫자 두 개 맞춘 것이 두 개 있었다


나는 아버지께 로또를 매주 사시냐고 여쭈어보았다


아버지는 가끔씩 사신다고 답하셨다


내가 돈을 벌어서 독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또 효도해야 하는데 나는 그러질 못하고 있다


아버지께서는 평생 직장에서 일하시고 살아오신 분이다


환갑의 나이가 되어서 로또를 사시는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찡해졌다


자식들의 미래가 불안하다고 생각하셔서 그랬던 것처럼 느껴졌다


아버지께서는 돈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