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딱히 없다.
자는 와중에 검은 화면 속에서
더이상 나를 나답게 사고하는 존재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나를 옭아맬 뿐이다.
악몽엔 딱히 별다른 내용이 없다
언제 닥쳐올지 모를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잠든 내 정신을 깨우는 것이
이 악몽의 실체이다.
일어나면 항상 새벽 3시
중딩 시절 한참 유치한 생각에
빠져지낼때 했던 걱정을
요즘들어 다시 하게된 이유가 멀까?
사실 난 요즘 내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지낸다.
무언가를 먹고 무언가를 보고
무언가를 생각하지만
현실에 대한 사실감이 유난히 느껴지지 않는다.
공자님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삶을 생각해보라고
했다.
근데 삶이 뭔지 전혀 모르겠다.
언제올지 모르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날 억누른다.
난 무신론자다.
실체하지 않는 모든 것을 믿지 않는다.
물리법칙 정도야 믿지만
사후세계 같은건 평소에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죽는다는 것은 단지 지금 요런저런 생각을 하는
내가 더이상 생각을 멈추고 감각기관이 사라져
나라는 존재가 거대한 우주의 물리법칙 안으로
슬며시 사라지는 것이겠구나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걍 죽는게 죽는 거겠지..
어차피 죽을거 좀 실감나게 살아보고 싶다.
뭔 하면 죽을때에도 후회를 하지 않을까?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세상 사람들이 내게 정의해준 그런거 말고
내게 정말 큰 행복을 주는 무언가를 하며
살아가고 싶다.
시간이 짧다
내가 사고력을 갖추게 된 지 그렇게
긴 시간이 흐른 것도 아니다.
열심히 살아야지
^_^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