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팀장의 북레터>책읽기는 산을 오르는 일

http://v.media.daum.net/v/20180119150024125


“책을 구해야 해. 나를 좀 도와줘.”

하루해가 저문 어느 날 밤, 작은 고서점에 얼룩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주인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나쓰카와 소스케(夏川草介)의 소설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arte)가 시작됩니다. 서점 주인은 며칠 전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홀로 남게 된 고등학생 나쓰키 린타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고서점을 하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던 나쓰키는 서점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책만 읽던 외톨이로 며칠 뒤면 서점을 정리하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고모 집으로 이사를 할 예정입니다.

처음엔 “내가 왜?”라고 하는데, 이 유식한 고양이는 여러 고전을 인용하며 왜 나쓰키가 책을 구해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마음으로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아.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지.” 고양이가 인용한 ‘어린왕자’의 한 구절이 책이 유일한 친구인 나쓰키의 마음을 건드립니다.

그래서 나쓰키는 고양이와 함께 책을 위기에 빠트린 ‘가두는 자’를 찾아갑니다. 그는 더 많은 책을 읽기 위해 한 번 읽은 책은 큰 유리 케이스에 가둡니다. 나쓰키는 “읽어야 할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건 시간 낭비”라는 그와 책에 대한 논쟁을 벌여 갇힌 책을 해방시킵니다. 이어 줄거리만 읽으면 충분하다며 책을 ‘자르는 자’, 잘 팔리는 책만 내면 된다는 ‘팔아치우는 자’ 그리고 가두고, 자르고, 팔아치우는 자들 때문에 상처를 입어 책 세계를 위기로 몰아가는 ‘일그러진 책의 마음’을 찾아갑니다.

책에 바치는 헌사이자 작가 나쓰카와 소스케가 책에 대한 자신의 질문들에 답을 찾아가는 탐구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초대형 베스트셀러 ‘신의 카르테’의 작가인 그는


다음은 2016.9.27.에 쓴 글

북 공포증
며칠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책이 기하학적으로 나오는 파싸드 영상을 재밌게 봤다.
보면서 북공포증을 소설이나 영화로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Book을 좋아하는 자를 종북으로 몰며 책을 보는 사람들을 혐오하는 진시황과 메카씨를 합친 남자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