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질 않는다
다이어리 갤러리... 한동안 뜸하게 글을 올렸는데 오늘 또 무슨 심정인지 이곳에 와서 끄적이고 있다
내마음... 무얼까...
항상 나는 내 마음을 묻는다...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싶다. 내 마음 속에서...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으면 그런 채로 시간을 보내도 될 터인데, 나는 굳이 왜 이곳에 와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뭘 남기는가...
내가 생각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적기도 하고 또 그런 생각을 하는 나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나를 생각하고
생각
생각은 순우리말일까 아니면 生覺이라는 한자어일까
만약 생각이 生覺이라면 그건 너무나 멋을 부린 단어가 되는 것 같다
생이란 무엇인가
각이란 무엇인가
생각이란 무엇인가
생이란 생생한 것 live 찰나적 진실
각이란 깨닫는 것 마음이 성성하게 깨어 있는 것
생각
내가 언제인가 의사선생님께 말한 적이 있다
약을 먹으면 생각이 안난다고
그러니까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생각을 안하는게 좋은 거라고
나는 생각하는게 즐거운데
그리고 생각해야만 살아있는 것 같고 재미있는데
의사선생님은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신다
맞다
나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머리가 돌아버린다 그래서 미쳐서 미친 행동을 한다
재발을 거듭할수록 뇌가 파괴된다고 한다
멍청해진다고 한다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멍하다
잠시 공상을 했다
하지만 그 이미지는 이곳에 옮기지 못하겠다
아마도 자기검열이 들어간 것이겠지
나는 타락했다
순수하고 선량한 모습의 나는 이제 없다는 말이다
때가 많이 끼었구나
죄사함을 받을 곳이 있을까
요즘은 죽는다는 생각을 많이 안한다
가끔씩 하기는 하는데 아주 절실하지는 않다
또 쓸 말이 뭐가 있을까
집에서 컴퓨터를 켜거나 지하철을 타고 오갈때 다갤에 종종 접속하곤 하는데
다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외로워진다
다갤이 나를 외롭게 한다
나는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을 충족 시키고자 (그게 관음성일 지언정) 다갤에 와. 생각 많이 하는 것도 똑같고 너무 많이 했을 때 아픈 것도 똑같, 사람 특징 인가봐 그냥
너와 나는 닮은 점이 있구나. 우리 둘다 밤에 안자고 이러고 있네. 모니터에 보이는 글자로 랜선 너머의 어떤 존재를 상상하며.
외로울 땐 화천 산천어 낚시가 어때?
낚시는 즐거운 일이죠
산천어는 1급수 맑은 물에서만 사는 어종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