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 윤회~, 윤회~
people loving you~, people loving you~
무기력한 표정의 강아지 귀여워.
두어시간이 지나 오늘이 왔고 어제는 약먹고 잠든거 말고 없었고 그제에 일이 많았다. 그 전날 곱창볶음을 포장해 10여년 전에 먹던 단골집을 떠올리면서 밥공기를 엄청 비우고는 오후 8시 반에 잠들어 오전 3시 30분에 일어났다. 일어나자 마자 든 생각은 직장을 관둬야 겠다는 생각이었다. 3달 하고 1주가 지났는데 그냥 그렇게 해야겠다고 믿고는 5시 3분 부터 평소 생활을 시작 했다. 그러고는 관두고 나서 오전 부터 출가한 가족의 집에 찾아갔다. 출가한 가족, 누나, 그리고 매형. 이 둘은 우리 형제나 가족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닌데도 우리 가족은 곧잘 문제가 생기면 토로를 하고는 했다. 그날은 나도 그러고 있었다. 매형은 내가 잘못한 점은 없는지 되짚어 보라고 했다. 역지사지, 나는 융통성이 부족해. 나는 이미 번잡하게 싸질러 놓은 말들이 많고 이 말들을 책임지면서 살아가야 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받는 눈총과 이미지를 안고 살아가야 해. 그러니까 이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어. 라며 합리화를 하려고 했다. 돈을 이렇게 힘들게 벌면서 살아야 하는 건지 합리화를 하려고 했다. 항상 반쯤은 그러고 살고 있다.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내어줄 만큼 내어주고는 상처 받지 않고 냉랭하게 대하며 냉랭하게 살고 있다. 콧물 찍찍 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을 하며 사는가 싶을 정도로.
일을 관두는 게 익숙한 내가 살아갈 방법은 집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며 그런 미래를 그리고 있다. 22살 겨울 무렵 부터 잠시 동안 꿈꿨던 꿈으로 이렇게 빨리 착수해서 현실적인 목적들을 하나 둘씩 마련 하는 준비를 할 지 몰랐다. 그런데 조바심이 나는 건지 나이를 조금 더 먹고 나서 20대 끝자락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지금 막 그렇게 생각 했다. 조바심이 나면 더 빨리 해야지, 왜 미루어 지나에 대한 해답은 사회에서 노동에 대한 내 마음가짐이 틀려 먹었기 때문이다. 금새 일의 한계와 특징들을 나열 하고는 특별한 사명감이 없으면 일을 하기가 싫어진다. 혹자는 군바리 라고 군인들을 욕해도 차라리 그 편이 내게는 살아가는 데에나 노동을 하는 데에나 더 살아있는 삶을 살게 해주는듯 하다. 거기 까지 가서도 내가... 같은 생각 말고 우선, 어올리는 사람이 되는 게 먼저겠지. 이번 일을 하며 체중은 7kg 정도가 빠졌지만 엉덩이 살이 베인 것처럼 사라지고 하체 근육이 비약적으로 붙었다. 근력 위주 보다 근지구력 위주로 붙은 거 같다. 그렇게 쓸만 하거나 중량 치는 데에 쓸모 있진 않아도 평범한 몸으로 돌아왔다. 누수 피해를 겪기 전 몸과 가장 비슷한 상태. 이제 조금 숨통 트이는 생활을 하면서 몸을 잘 가꾸는 건 둘째 치고 자기계발을 하나씩 다시 잡아가야 하는데 사실 조금 두렵다. 오랫 동안 손놨던 영어 공부는 둘째 치고, 전공 같지도 않은 전공인 기사 공부가 그렇다. 그래도 막상 책 드립다 파면서 외우면 되는 거 알고 있지만 그마저도 겁이 나곤 한다. 다시 꼴랑 3~4문제로 떨어지면 얼마나 억울할까. 매년 마다 변동사항이 있을 지도 모르는 법규를 50점을 맞아 놓았으니 그렇지. 법규를 2018년 개정판 책을 샀어도, 자기학도 트렌드를 맞출 거 같은 2018년 개정판 책을 샀어도 아직도 보질 않았다. 나는 어리석은 사람 이구나. 내 문제를 이렇게 어질러 놓고 남 생각이나 하고 있었으니. 일터도 이제 옛날 일이 됐다. 이틀 만에 모두들 모르는 사람에 옛날 일과 옛날 사람들이 되버렸다. 이제 다시 나밖에 없고 나는 이걸 잘 해야하는 걸 알지만, 두렵다. 시간을 허비하게 될까봐 두렵다. 작년 같이 될까봐 두렵다. 하지만 난 그게 즐거워서 그렇게 소비를 하며 살았어. 하지만 올해 까지 그렇게 살기는 싫단 말야. 그럼 그렇게 안살면 되지. 그것도 어려운 거지만 그래도 해야지. 남들 처럼. 이것 만큼은 남들 처럼 살아야 그 뒤에 다른 걸 꾀할 수 있을거야.
집앞 맨몸운동 센터에서 매니저 공고를 봤는데 지금의 나는 그걸 할 여유가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뽑아 주지도 않을 거야 라며 단정 짓는건 둘째 치고 사람들과 어올리는게 곤혹일 거 같았다
기억 속에서 허우적 거리지는 않지만 현실도 만만치가 않아서 나는 지금은 걷고 있다. 재작년은 실제로 화로 가득 차있었고 작년은 수면 아래에 깊게 잠겨 깨어나고 싶지 않은 기분을 종종 느꼈고 그 두해는 노동도 하지 않은 채로 모든 걸 반 정도 내팽겨치고는 남은 여력 중 30%는 노는 데에, 20%는 미래를 위해 썼지만 되먹지가 못했다. 작년 끝자락 부터 노동을 시작 하고는 몸을 바삐 움직여 땀흘리며 돈을 벌었는데 그 생활도 이제 막 끝이 났다. 나는 걸음을 멈춘 게 아니라며, 씻고 도서관에만 갈 수 있으면 멈춘 게 아니라며 확신하면서 잘 살고 있다는 확신을 자신에게 줄 수 있을텐데, 라며 이제 막 게으름이 날 따라잡고 있다. 이건 약기운 일까, 게으름 일까, 혹은 모두 일까, 아마 모두 일거야. 이게 나니까 내가 이러고 싶으니까 이러고 있는 걸거야. ^-^... 웃음으로 무마 시킬 수가 없다. 그래도 웃지 않으면 상황만 나빠질 뿐이야.
나를 과거로 데려다 주는 내 기억 장치 중 하나, 나는 쏟아내고 싶었고 지금도 쏟아내고 있다
지금 쏟아내는 것들은 아프지 않게 주기적으로 빼주는 거지만
졸립고 잠이 와.
슬슬 잠이 와.
are이 묵음이야? 영어 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