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은 고양이 조련을 잘한다

별나고 포악한 고양이도 그와 눈빛이 마주치면
숙이고 들어가거나 장난을 멈춘다

윗 서열로 인정하는것이다

고양이들에게 위압적인 존재가 된다고 해서
고양이들과 덜 친한 것은 아니다

같은 바운더리 내에 있으면 자신들이 보호받을 수
있음을 알기에 귀찮게 굴지않는 선만큼의
일정거리에서 위압적인 존재의
누군가와 늘 함께 하려는것이
고양이들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에선
친밀감은 유지하면서 편안한 상태를 누릴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난 고양이를 잘못키웠다
하지만 남친처럼 조련 할 엄두가 나지않는다


그리고 가끔 아니 자주 이런 생각이 든다


그가 사람을 조련하는데도 능숙하다는
조금은 무서운 생각

물론 고양이를 조련하는것과 방식은 다르지만
어떻게 다른지, 어떤 방식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관찰해본적이 없다

어쨋든 난

\'나 지금 조련당하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의 영역안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관찰은 서서히 하기로 하고
아이스크림을 사오기로 하자

월요일이 다가온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