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 셀카..서로 음식 이야기도 나누며 융화
(강릉=뉴스1) 이재상 기자 = 자연스러운 어깨동무와 셀프 카메라 사진 촬영, 예전에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기대보다 우려가 더 컸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서히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5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남북 단일팀의 첫 훈련에서는 이색적인 장면이 눈에 띄었다.
사실 지난달 25일 북한 선수 12명이 단일팀에 합류했지만 그 동안 공식적으로 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주관하는 공식 훈련이기 때문에 관중석에서 누구나 훈련을 지켜볼 수 있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많은 외신들도 처음 출범하는 단일팀의 훈련에 흥미를 보였다.
단일팀은 전날(4일) 인천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1-3 패)에 뛰었던 선수 대부분이 휴식을 취했고, 15명의 선수들이 훈련에 임했다. 북한 선수 9명과 국내 선수 6명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새러 머리 총 감독과 북한의 박철호 감독, 김도윤 코치 등은 선수들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며 훈련을 지시했다. 링크에선 북한 선수들이 지난해까지 대표팀으로 뛰다가 은퇴를 하고 전력분석원으로 나서는 이규선(34)에게 "규선 언니~"라고 부르는 소리가 생생히 들렸다.
한국의 정시윤과 북측 황설경은 훈련을 마친 뒤 펜스에 놓인 음료수를 나눠 마시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그들의 표정은 누군가를 의식한 것이 아닌 정말 팀 동료를 바라보는 얼굴이었다.
더 놀라운 풍경은 링크 바로 옆에서 벌어졌다. 피로가 쌓였던 주축 선수들은 바로 옆에서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봤는데, 남북 할 것 없이 셀카를 찍고 어깨동무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박윤정과 이진규는 북한의 김은향과 자연스럽게 셀카를 촬영한 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까르르 웃었다. 김은향은 자연스럽게 이진규의 허리에 손을 감고 대화를 한 뒤 어깨동무를 하고
흐뭇한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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