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에서 강요 받은 길도 없고 강요 받는 다고 해서 그대로 했던 것도 없었고 그렇게 지냈다. 그래서 다행이다.


모바일 게임을 3일 동안 저응말 저응말 열심히 했지만 역시나 나는 잘하지 못했다. 잘하는 거라곤 손가락 몇 번 눌러서 브랜드 피자 가격 만큼 돈 뿌리기


라디오팟 어플을 간만에 찾고 익숙한 검색어로 검색 후 듣고 싶은 에피소드를 보고 한번 본거 같아도 다시 들으면 역시 새로 듣는 거 같고.


매 순간 내 뜻으로 이 행동들을 하고 있는 건지 묻는게 버릇이 됐다. 아닌 날들이 쌓이면 괴로움이 온다. 아닌 날이 적게 살도록 배분을 잘하자.


라면에 계란 두개 풀고 푹 끓여서 보고 싶은 드라마랑 호로록, 그보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게 있었나?


괴력난신, 듣고만 있어도 뭔가 지적인 능력이 발달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뿌듯 하면서도 모르는 거니까 잠자코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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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남녀를 대부분 챙겨 보고 있다. 해결 되지 않는 답답함을 안고 매 화 끝이 나지만 볼 게 없어서 게스트 구경 하는 재미로 본다.


하드를 뒤지다가 배구바보 이야기 하이큐 1화를 보고 열심히 뭔가를 하는 걸 보고 나도 간접적으로 그런 기분을 느꼈다.


엄마를 찾지마를 챙겨 볼까 고민 하지만 스크린샷 몇개를 보고 보기가 싫어졌다. 왜 미디어를 보면서 까지 힘들어야 할까. 싶어서.


세상과 동떨어져 지내는 것에 흥미가 조금 남았다. 그것 때문에 일을 하는 일상이 앞으로도 몇년 있을 예정이다. 꿈꾸던 것들을 마치는 게 어려워도 잘 해야지 못하면 안되지. 그런데 정말로 집에서 다니는 일을 해야 하고 흡연에 노출 되는 일을 하면 얼마 못가 망가질 테니까 스스로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유일하게 괜찮았던 때는 필터형 커다란 방진 마스크를 쓰고 다녔던 그 때 인데, 폐활량이나 근력도 엄청 늘었던 걸 기억한다. 그건 디자인이 부담스러우니 일회용으로.. 다음에 일을 하게 되면 항시 챙겨서 급여를 받을 때에도 스스로 지참해 다니기로. 갯수는 한 30여개 쯤이면 한달 일하고도 남겠구나. ㅎ,ㅎ)


게임 게시판에서 철근공 알바를 하며 15만원 씩 받는 사람을 봤다. 철근 기능사를 취득 해야 하나 고민한다. 그런 건 지금 내게 필요한 게 아닌 걸 알아. 혹시라도 내가 건설기능 알바를 하게 된다면 안전감시단을 하거나 할테니까. 혹은 그것도 싫을 날이 올까? 하지만 나는 그게 좋아보여. 지금 내 상황에서 그게 참 좋은 선택으로 보여. 그들은 서류표지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작업 전 싸인을 받거나 안전 목록에 무언가를 쓰거나 표시하면서 온종일 무전기를 지참해 걷고 또 걷고 걷고 또 걷고 말하고 다니거든. 정말, 편해 보이는 것 보다 그렇게 많이 걸으면 자연 상태에 놓인 인간인 느낌이 들어서 건강해질거 같고, 또 누군가들은 회의적으로 볼 안전수칙 이란 것에 별다른 사명감도 가지고 하는 거니까. 맞나? 아닌가? 아니면 어때. 나는 시키는 일 하고 돈 받아 갈건데. 그때도 또 시작이다. '이게 내 몸이냐, 고용주 몸이지. 맘대로 해라!!' 어쩌면 하지 않을 지도 모르고, 작년 보다 시간이 딱히, 더 남은 것도 아니고.


스튜디오 짭쪼름 무료화를 다시 보면서 귀엽다는 생각을 했어. 동경도 조금.


어떻게 살고 싶은지 정하지 않고 사는 건 손해보는 건데 나는 아직도 정하지 못했다.


섣불리 끝을 생각 하지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