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스테이지 E06 문집, E07 낫 플레이드 를 보고 나니 총 열편 중 E08만 보지 않았다. 찾아서 스트리밍으로 봤지만 보다 재미 없어서 껐다. 시드가 없는 건 재미가 없어서 였나보다. 끝내 열편을 모두 보지 못하고 기억에 담길 드라마 단편극 이었다. KBS 드라마 스페셜에 방영 되는 것들은 스토리가 현실에서 많이 멀거나 조금 오래된 각본을 사용 해서 어색한 점들이 보였는데 tvN 드라마 스테이지는 그것 보다는 취향에 맞았다. 앞으로 더 많이 방영 했으면 좋겠다. 더 많이 이 유행을 지속 시켰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 본 MBC 단편 드라마 2003을 지금 보면 어색한 것처럼 5년만 지나서 봐도 색이 바래지고 말겠지만 그래도 더 나와줬으면 좋겠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논란이 있는 배우를 출연 시켰다는 둥 하는 이야기 뿐이 없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처럼 기다린다고 믿는다.



예정 되었던 일을 하는 날짜가 하루 사라졌다. 설날을 지내고 나서 알바가 시작 된다. 적응 하는 게 우선 이니 살면서 적응을 똑바로 하길 바란다. 그 전까지 해야할 목록을 썼지만 지켜지는 것도 희망한다. 노오력을 해야 하는데 지금 나는 씻는 것 마저 어렵다. 이전에 멀쩡한 집에 살 때는 난방 이라도 잘 되니 따뜻한 집에서 씻는 건 귀찮아서 하지 않는 건데 지금 사는 집은 내복은 필수로 입어야 하며 끝나지 않은 겨울, 한파 날씨에 대해 욕이나 하며 감내 해야 할 것들을 회피 하고 있다. 정-말, 가족들이 집 수리하면 지금 있는 동네 중 난방 잘되는 곳 집을 사서 정착하는 생각도 하고 있어서, 그건 그것 대로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상관이 없고 나는 내가 정착할 곳에 제때 정착을 했으면 좋겠는데.



오랜 만에 작년에 많이 먹었던 냉동 돼지고기 목살을 구워 먹었다. 앞으로 종종 이렇게 먹어야 한다. 쌈채소도 인터넷에서 가족이 주문해 받은 걸 식초물에 씻궈 분할 저장 해서 한끼 먹을 때 마다 같이 곁들여 먹기도 하고, 김치볶음밥도 해먹고, 그러고 보니 이번 구정에 내려가면 김치를 주신다고 했으니 감사히 받아서 올라온 뒤 많이 먹을 수 있지. 한 달 식비가 10만원 내외로 맞춰지려면 치킨도 곱창도 피자도 자제 하는게 좋을 텐데 그게 어렵다. 그럼 맞추지 말자.



성장을 똑바로 인지 했으면 좋겠다. 과거 어느 지점 부터 지금과 비교할 때 기준점을 정확하게 정해두면 좋겠다. 2017.03.XX ~ 2018.03.XX, 이상에 다가가는게 늦어질 수록 껍데기로 사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어째서 그렇게 산거지? 어째서 그렇게 행동 했어야 했지. 어째서, 하지만 나는 그게 좋았어. 납득을 시켜놓지 않으면 시간의 가치를 모르는 또 다른 나는 살아보려고 하는 내게 또 다시 반문을 한다. 모두가 공평한 시간 내에서 사는데 너는 왜 그리 욕심이 많아. 조급함이 싫어 여유를 택했으면 여유를 가져야지, 어째서 이제와 그러는거야.



흔들리지 않는 기둥 같은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음에 부럽다. 나는 내가 누리는 재화 중 자신이 떳떳하게 누릴 수 없는 게 많아서 이렇게 살고 있다. 때문에 그 기준을 남에게도 곧 잘 맞춘다. 그렇게 폭력적인 성향을 숨겨놓고 끝내 입을 다물고 사는 사람이 됐다. 긍정의 대답과 당장의 문제를 회피 하는 혀와 생글생글 웃는 가면을 쓰고는, 당장에 적응 하는 것만 신경 쓰면서 좀처럼 가면을 벗지 않고 사는 모습이 됐다. 이게 어른 이라는 말은 하고 싶지가 않다. 이건 살기 위해 익히게 된 것들 중 일부 니까. 이걸 하고 사는 게 어른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렇게 살아야 하니까. 가면을 벗을 수 있는 날만 기다린다. 깊게 패여 얼굴에 고착 되기 전에 벗고 사는 날이 더 많은 시기를 보내도록 기다린다.







I'm looking for someone to hold. someone to care. someone who's there. I'm trying to find someone who's me. and knows how I'll be. cause take it from me. I don't wanna be lonely.




아무리 짜증나는 일이라도 그 자체로 웃음이 될 수 있는 건 즐거운 거 같다. 1년 반 전 자정쯤 인근 학교 운동장을 걷다 차에 치일 뻔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황급히 집으로 달아나서 학교 후문으로 부터 15m쯤 떨어진 대문을 철커덩 철커덩 하며 황급히 키를 꽂아 열고, 문제는 차에 치일 뻔한 직후 운동장에서 벗어나 계단을 올라 후문으로 뛰어 가는데 검은 모자와 검은 티셔츠를 입은 남자와 부딫혔고 그 남자가 내 사과도 받는 둥 마는 둥 하며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거였지만, 그래서 나는 집에 올라가 자지 않는 가족들에게 뭔가 굉장한 경험이라도 한듯 우왕자왕 하며 설명하려 했지만 5분 내로 일어났던 생사가 갈리는 일을 정리 하는 건 어려웠다. 워낙 놀랐기 때문에. 그때 오버워치가 출시 된지 약 3달이 좀 안됐기 때문에 친구에게 바로 옵치 ㄱ? 옵치 ㄱ. 해서 옵치 들어가서는 자리야는 많이 해서 그 다음으로 많이 했던 디바로 일리오스를 하는데 계속 그 일이 생각 났고 게임에 집중도 못했다. 기억에 의존 해서 게임을 했다. 몸은 벌벌, 손은 덜덜, 성대 역시 덜덜 떨리는 채로 보이스로 상황을 정리 하자 친구는 "아, 아깝다. 육개장 먹을 수 있었는데 !!" 같은 드립을 많이 쳤고, 몇번이나 글을 써서 기억을 보강한 후에야 객관적인 경험을 기록 할 수 있었다. 그 차는 내가 앞을 보고 있을 때 뒤에서 서서이 엑셀을 밟았다. 내가 두 발자국 움직일 때 마다 엑셀을 천천히, 밟으며 내게 오고 있었다. 차가 순간 흔들리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모습 까지도 기억한다. 덜컹- 하며 앞으로 뒤로 무빙. 이 경험은 지나보니 재밌는 일이다. 이제는 그 동네에 살지 않아서 다행이다. 참고로 그 일이 있고 한달 전 부터 구청에서 돈을 들여 여성안심귀갓길 같은 문구를 바닥에 작업 했고, 등도 작업 했고, 경찰차도 순찰이 많이 돌다가 1달 후 뜸해진 그 사이 였다. 나느 ㄴㄴ 야 질리지도 ㅇ낳게 계속 이런 걸 쓴다.



살아 숨쉬고 일(꼭 돈을 벌지 않더라도)하며 사는 건 즐겁고 감사한 일이다. 죽으면 치킨 닭다리 못먹는다는 우바우-남방이가 생각난다. 이것 보다 중요한 명제가 없는데 정말. 왜 까먹을까. 생사가 갈린 일들도 경험을 해봤으면서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