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근래에 아주 몹시 항상 우울하다. 동시에 이게 병적인 우울감이 아니라 습관적 이고 정상적인 우울함 인걸 매번 알아차린다. 우울증이 아니라 우울한 기분 이란 걸 말이다. 당장 죽어야 하거나 죽고 싶은 이유도 없고 자살을 할 일도 없다. 그러니까 우울증 아닌 거지? 그렇지? 라며 스스로를 설득한다. 과거에는 항상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내 경우는 8대2 정도 됐던 거 같다. 물론 그건 타인이 내 삶의 영역을 침범하는 일상을 지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방 안에 자신을 가두다 싶이 살았다. 1년에 3개월 채 노동을 하지 않고 그 돈을 쪼개서 생활비로 쓰고는 했다. 그러니 이력서가 좋을 리가 있나. 항상 무언가를 준비하면서도 그건 핑계거리에 불과 했고 나는 미루길 좋아 했다. 지금도 잠들기 전에 띄어놓은 파이어폭스 창 하나에는 무지개꿈평생교육원-전기기사 필기 기출 17~16년 강의가 띄어져 있다. 준비 하지 않으면서 걱정 한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니까. 그렇다면 현실적인 목표를 낮춰야 하는 것도 알고 있다. 이 목표 말고, 내가 우울함을 느끼는 이유에 속하는 목적과 목표들 말이다. 나는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서 살고 있다. 머리는 푸석푸석 하다. 얼굴은 동글해지고 있다. 운동을 해야 하는 걸 알고 있지만 이 무기력에 날 잠식 시킨다. 벤치프레스 80kg가 뭐야, 40kg도 흔들리면서 들게 뻔하다. 어디로 갔지? 과거의 기고만장한 나는 어디로 갔지? 뒤져버렸나? 2017년 3회차 전기기사 필기 시험 56점, 4회차 공사기사 차마 말할 수 없는 성적, 2017년 1월에는 몸을 만들고 싶어 했었는데. 모두 어디로 갔지? 죽었니? 죽었나 보다. 근래에 나는 목적이 없다. 아무도 만나지 않는다. 한 친구를 제외 하고는 만나지도 않고, 소통도 하지 않아 이렇게 랜선에 비집고 들어가 지내고 있다. 결혼은 안정되고 하고 싶은 것, 사랑도 그렇다는 건 꽤나 슬프게 보인다. 아, 아니지. 배부른 환경에서 배부른 것들을 하며 지내는 게 아닌 모습이 어떻게 슬프겠어. 게을러 터져가지고 귀찮아 하는듯 보인다. 날 관찰하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 하지만 거기에는 사람이 없다. 사람 사는 세상에 사람이 없다. 사람 사는 세상에 사람 없는 걸 원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나아갈 길에는 도무지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이건 아마 외로움일 거다. 그리고 약간의 보정된 과거와 비교 해서 느끼는 슬픔도 있다. 슬픔이 더 주된 감정 처럼 보이지만 반반 이다. 슬픔 반, 외로움 반이요 꺄하핳. 사실 이번 시험 자신 없어도 해야지. 4월 16일? 에도 시험이 있는데 그것도 해야지. 8월에도 시험이 있지? 그것도 해야지. 그렇다면 걱정할 시간에 노력 해야 하는 걸 알지만 나는 계속 끊임없이 회피하며 불안정 하게 지내고 있다. 내게 실망하는 일이 비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나를 못 믿는다. worthless murderfxcking asshole 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행복회로를 돌릴 수도 없는 지경이 되버린 것이다. 세상 탓을 하지 않고 내 탓만 하며 지냈기 때문 인지도 모르겠다. 항상 어느 일터를 가던 남탓을 하지 않는다. 이전 일터, 그라인더질을 하는데 4~6층 까지 E.P.S실 내부 수직방향의 트레이 설치 작업량을 충족 시켜야 하니, 하루 종일 할 것도 아니니까 빨리 빨리 하라는 말을 듣고는 퇴사를 결심 했다. 내가 사고가 날 것 같아서 관뒀다. 그리고 이건 남탓이 아니다. 실제로 나는 군말 않고 일터에서 예, 그런가요, 그렇네요. 네. 같은 말 밖에 하지 않고 속내를 좀처럼 드러내는 일도 없었다. 내 속내는 드러내봐야 이미 선한 편이기 때문에, 사회의 기준에서 선하고 합리적이었기 때문에 딱히, 문제가 되지도 않았다. 오히려 시기를 사는 게 싫어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다. 그랬던 나는 관둘 때가 되서야 그제서야 아쉬운 소리를 한 차례 하며,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고 관둔 거다.




drake - passionfruit, 이 노래 좋아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걸 들으며 좋아 했던게 2016년 10월 경이다. 지금은 1년 하고도 4개월이 더 지난 2018년 2월 중순이다. 뭐 했냐? 씨발놈아. 뭐했냐? ㅋㅋ.



모멸감으로 스스로를 몰아가던 나도 죽었고, 이전에 만났던 인간관계를 그리워 하던 나는 진즉에 죽었고, 이전에 만났던 특별한 사람들을 추억하는 데에만 하루 온 종일을 갈아넣던 나도 죽인지 얼마 안됐다. 근래의 나는 이전 과는 다른 새로운 나로 제법 어른티가 나는 놈이 됐다. 그리고 공허하다. 아주 많이 공허하고 가진 게 없다. 그래, 없지는 않지만 없는 거나 다름이 없는 가치 없는(worthless) 걸 몇 개 주웠고 그 중에 왕건이 줏으려고 바닥에 코를 박는 모양새가 지금이다. 근데 이렇게 살아서 언제 집도 마련 하고 결혼도 하고 원하는 직업도 얻고 만족 하면서 살 수 있죠? 근래는 아니겠지. 근래는 아니다. 한심한 새끼. 이번에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7개월 하고 나면 9월 중순인데, 그때 노가다 시작하면 또 뒤지게 춥겠지 ㅋㅋ. 야~ 그때는 방진복 입으러 가즈아~~! 씨이벌 ㅋㅋ.



원대한 꿈이 있었다고 착각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원대한 꿈은 아닌데 30대가 되기 전에 노무사를 취득 하고 사회운동가 내지는 사회적기업의 자문? 컨설팅? 실제로 노무사 업무와 병행할 수 있는 그런 기업의 사무직을 하고 싶다는 꿈을 얻었다. 아, 해본 노동 이라고는 편피노 밖에 없어서 그런 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너무 좆같다. 좆 같아서 좆 같은 걸 알리고 토로 하고 소통 할 수 있는 공간이나 여유나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근데 현재 모습은?, 이번 목표가 얼마나 갈지는 10년 뒤 내 모습을 보면 알 수 있겠다. 내가 직업 군인으로 잘 살고 있거나, 혹은 그것도 못해 일반병으로 갔다 와서 노가다를 하고 있거나 (30대 중반까지) 그것도 아니면 군대 가기 싫어서 병특업체에 제발로 찾아가 (내 상황에서는) 비겁한 선택을 하거나, 그 길로 말단 기능인 부터 그 위까지 포함하는 공학계통에서 일하고 있으면 거기 까지 인거고, 캐주얼 하게 입고 선한 표정으로 출퇴근 하고 있으면 이게 이뤄 진거다. 그제서야 이뤄 지는거다. 근데, 그게 빨리 빨리 안된다고, 혹은 내가 선택한 것들을 책임 지기 싫어서 이 꼴 이라는 건 많이 추한거지. 나도 알아. 근데 박탈감이 너무 심한 걸 어떻게 하지. 아파. 존나게 아프다.



자아실현 좆이나 까잡숴. 나도 남들 처럼 평범하게 살면서 사랑 하며 살면서 사랑하는 대상이 자아실현인 삶을 원했으니까. 좆까, 씨발. 좆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