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에 갔다. 11년 만이다. 연휴라 제법 많은 사람이 모였음에도 엘림아파트 앞 그 다리는 여전히 쓸쓸하다. 갯벌쪽으로 모진 바람이 불며,
바싹 마른 갈대밭을 흔들어 댄다. 그때보다 두 배나 오른 꼬막정식을 먹고 인연도 없는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오후 세 시, 시침이 '3'에 머물자 맥이 빠진다. 무엇을 시도하기엔 늦은 기분, 시계는 '4'를 징검다리 삼아서 곧 '5'에 이르게 된다.
"2018년 2월 17일이 이렇게 지나간다"라고 나도 모르게 읊조렸다. 나는 항상 그 빛을 사랑한다. 갯벌이고, 수면에 내리쬐는 눈이 부신 광휘를.
빛무리가 저 먼 세계로 떠나는 시간엔 항상 아련한 기분을 자아내게 했었다. 내가 자유롭다면 언제토록 저것을 따라가고 싶다.
문학적이다.. 아 따뜻한 햇볕아래서 낮잠자고 시프다 ㅠㅡㅠ - dc App
캄캄한 다갤에 빛과같은 글
아 바다같이 좋은 글이야
개추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