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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새가 되고 싶다.

빗자루를 타고 나는 마녀가 되고 싶다.

가벼운 몸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 저곳을 날아다니고 싶다.

구름을 뚫고 올라갔다 다시 내려와 새들과 어울리며

바다 가운데 섬에 갔다가 다시 도시 위를 날고 싶다.


사람들에게 새로움을 선물해주고 싶다.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고 싶다.

희망을 여름철의 태양처럼 뜨겁게 타오르도록 만들고 싶다.

하늘 위에서 색색깔의 꽃씨를 뿌리고 다니고 싶다.

맑고 탁함 가운데 모호한 경계에 선 사람에게

넌 좋고 좋고 또 좋고 또 좋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어두운 밤이 오면 호롱불 앞에 두고

편지를 적은 종이를 반으로 접고 접어

봉투에 넣어 봉인하고 싶다.


사랑한다고

널 사랑한다고


왁자지껄한 술집에서도

길가를 걷다가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내며

넘쳐흐르는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도시에서 촌으로 촌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외로운 섬으로 섬에서 하늘 끝으로.

한 장 사진으로 간직된 기억을 바라보며 영원히 시들지 않는 한 송이 붉은 장미가 달빛을 거슬러 올라가 닿기를 소망하고 싶다.


사랑한다고

널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