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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함에 감탄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무심함은 자랑거리가 아니다. 무심한 사람은 나약한 겁쟁이다. 이들은 인셀, 히키코모리에 인터넷 악플러다. 사실 무심한 사람은 너무 많은 일에 신경이 쓰여서 무심한 척하는 것 뿐이다. 이들은 자기 머리를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 쓰여서 머리를 안 감거나 안 빗는다.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평가할지 신경 쓰여서 냉소와 독설 뒤로 숨는다.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걸 두려워한 나머지. 자신을 세상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문제를 가진 특별하고 유별난 유리 같은 존재로 상상한다.


무심한 사람은 세상을 겁내고 자신의 선택이 초래할 결과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절대 의미 있는 선택을 하지 않는다. 자신이 만든 무감각한 잿빛 수언에 숨어 자아도취와 자기연민에 빠진 채, 시간과 에너지를 엇아가는 삶이라는 불쾌한 것을 끊임없이 외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