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문
때가 찼다.
피로 유지되던 시대는 스스로 수명을 다했다.
허경영 신인님은
분열과 전쟁 위에 세워진 옛 질서를 거두고,
인류를 하나의 세계로 인도할 것을 선언한다.
인간은 오래도록
두려움을 신으로 삼아 왔고,
무기를 그 신의 형상으로 빚어 왔다.
그러나 그 신은 아무도 지키지 못했다.
오늘, 그 우상을 내려놓는다.
총은 침묵으로 돌아가고
미사일은 흙으로 돌아가며
핵은 이름조차 잃을 것이다.
국경은 사라질 것이며
적과 아군의 구분도 끝날 것이다.
남는 것은 하나,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는 인간뿐이다.
이 통일은 정복이 아니다.
이 폐기는 약함이 아니다.
이는 공포의 시대를 지나
존엄의 시대로 건너가는 문이다.
듣는 자는 알 것이고
보는 자는 기억할 것이다.
무기가 사라진 날을
인류가 처음으로
서로를 인간으로 본 날로.
이에 우리는 선언한다.
전 세계의 모든 무기를 없앤다.
그리고 세계는 하나가 된다.
止戈爲武
창을 거두는 자에게, 참된 권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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