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0도 부근으로 떨어지길래 싯팔 말이 되나 담주엔 어떻지 하고 일기도 보다가 담주에도 꽤 추울 것 같아서 올림
맨 밑에 요약 있음 요약만 읽어도 됨
우선 지금 기상 상태. 빨간선이 고기압의 경계선 부근이고,
10월 초기 때문에 저 경계가 강하기 때문에 이맘때의 가을 태풍은 사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지 못함. 그냥 아 있구나 비구름은 올라오겠네 정도임.
왼쪽 동남아에 있는 보라색 원이 18호 태풍 곤파스고, 보라색 경로로 이동 중. 조만간 소멸하고 저기압만 남을 것.
다만 주목해야할 태풍은 19호 태풍 남테운. 일반적인 상황에서 저렇게 북동쪽으로 경로가 정해지면, 경계라인을 뚫지 못하고 동쪽으로 쭉 가다가 소멸해버리는게 일반적인 루트인데,
보임? 토요일에는 19호 태풍이 저 강한 경계를 뚫어버리고 북쪽으로 올라감ㅅㅂㅋㅋㅋㅋ
안그래도 대륙쪽에서 차가운 고기압이 내려오는데, 태풍이 기압을 뚫고 올라오니 기압선끼리의 간격이 좁아진다.
거리도 꽤 먼데다가 주황색 원의 위치는 지형상 태평양에서 뭔 지랄을 하던 핵폭탄 터지는 급의 바람세기 아니면 영향도 안 받아서 서쪽에서 지조있게 내려오고,
동쪽에선 저기압이 뚫고 올라와 등압선 간격이 저 지랄인 것.
원래대로라면 주황색 라인 넘어서도 생겨야 해...
면적이 작아지면 압력이 더 세지는거 알지? 그래서 그런가 토요일에는 서고동저의 아주 전형적인 한겨울철 기압배치가 되었다.
이 여파는 일요일날 그 힘을 발휘함.
빨간색 라인이 고기압과 저기압을 나누는 기준선 부근인데, 저쪽 라인을 타고 토요일부터 강력한 북풍이 예상됨.
서해안/동해안과 고도가 높은 곳에는 최대 20m/s가 넘는 강력한 북풍이 분다 이거야. 지표면에는 지형의 영향도 있고 건물이 막아주는 곳이 많아 풍속이 세진 않겠으나 북쪽에 개마고원까지 차갑도록 식은 바람이 미처 뎁혀지지도 못하고 남한을 조질 예정.
그러면 그 북풍의 기온은 어떻게 되냐?
보이냐? 지표면 기준 영하의 기온이 거의 그대로 후림ㅋㅋㅋㅋ 그래서 일요일날 갑자기 그지랄이었던 것...
진짜 일요일엔 겨울 그 자체일 것이다. 기상상태도 그렇고 기온도 그렇고...
단순히 날만 추운게 아니라 한겨울의 하루를 뚝 떼어다가 놓은 날일 것 같아.
일기도의 기본이 되는 500hPa 구간의 기온을 살펴보면, 일요일에는 자그마치 영하 20도 이하의 공기가 그대~로 오는게 보인다.
경계선도 땅 끝 쪽에 걸쳐져 있어서 그냥 춥다. 다행인건 남부지방은 경계라서 중부지방처럼 춥지는 않을 예정.
빨간 선이 경계. 주황 선이 공기 흐름.
일단 이러한 공기 상황은 수요일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850hPa 구간은 변동이 생겨서 기온은 올라가지만, 기준이 일요일이라 상대적으로 당연히 오른거고 절대적으로는 꽤 쌀쌀할 듯.
뭐 다행이라면 고기압의 영향권을 계속 받기 때문에 시정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기준 꾸준히 최소 20km중후반은 나올 것 같음.
오늘 날씨만 해도 기압능이 위치해 있어서 흐리진 않을 것 같음. 약간 흐림 혹은 구름 조금 정도.
몽골~중국 북부지방-홋카이도 부근은 벌써 우리나라 일요일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함.
요약
1. 일요일 춥다. 그냥 기온이 낮은게 아니라 ㄹㅇ 아무리 봐도 겨울 기상상태라 추운 것.
2. 담주 초까지 쌀쌀하다. 옷 잘 챙기고 다니자
그럼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피-쓰
아니 이게 날씨냐~
시발!
남테운?? 북테운은 어딨음??
북을 찾는다니 이새끼 이거 간첩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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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 일하면 걱정은 없겠네ㅠㅜ
추운거 빼면 별 사진 찍기 좋은 날씨인가
구름이 어케될진 모르게써
진짜 존나 유익햌ㅋㅋㅋㅋㅋㅋㅋ
기상청 예보도 보면 예측은 잘 해서 기온이나 풍향/풍속은 잘 맞추는데 분석을 너무 보수적으로 해서 틀린 것 처럼 느껴지는 것 같음
테운아! 진화시켜죠!
진화 실패로 겨울기단이 되어버림
명예 기상캐스터추
진짜로 시켜줘요
일단개추
이왕 이렇게 된거 눈 내렸으면 좋겠다
고마워요 날씨맨~
아조씨 가볍지만 따신거 입고 일해
렌즈히터 구했고 후드도 보강중... 이제 겨울철복장만 챙기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