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저 멀리 있는데

현실은 이 바닥에 있으니


백화점 벽면에 걸린 명품 패션브랜드 사진만 보면 감탄에 빠지더라

저정돈 아니어도, 어디가서 부족하단 소리 듣지 않게 찍어보고 싶은게 나인데


자연스러운 리퀴파잉이 무엇인지 아직도 감을 못잡겠고

찍은 조명과 구도가 하나같이 다 아쉬운데 이미 찍어버렸고

인물사진에 손 댄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결과는 한결같아서


이게 뭐라고 무서워서 라룸만 켰다 껐다만 반복한다. 다른 사진도 아니고, 내 사진을 볼때마다 공포심 비슷한게 올라와

결국엔 마감 마지노선이 와야 부랴부랴 하게되니까... 참


이상과 현실의 갭을 줄이려면 더 많은 촬영과 공부와 시간이 답인건 머리가 알고 있는데

그 피니시라인에 다다를 동안 가져갈 자괴감이 너무 무섭다..


가끔 이러려고 시작한 사진이 아닌데 싶어서 현타가 오지만

또 막상 언젠가 찍었던 인물사진이 내 마음을 풍족하게 만들어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