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저 멀리 있는데
현실은 이 바닥에 있으니
백화점 벽면에 걸린 명품 패션브랜드 사진만 보면 감탄에 빠지더라
저정돈 아니어도, 어디가서 부족하단 소리 듣지 않게 찍어보고 싶은게 나인데
자연스러운 리퀴파잉이 무엇인지 아직도 감을 못잡겠고
찍은 조명과 구도가 하나같이 다 아쉬운데 이미 찍어버렸고
인물사진에 손 댄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결과는 한결같아서
이게 뭐라고 무서워서 라룸만 켰다 껐다만 반복한다. 다른 사진도 아니고, 내 사진을 볼때마다 공포심 비슷한게 올라와
결국엔 마감 마지노선이 와야 부랴부랴 하게되니까... 참
이상과 현실의 갭을 줄이려면 더 많은 촬영과 공부와 시간이 답인건 머리가 알고 있는데
그 피니시라인에 다다를 동안 가져갈 자괴감이 너무 무섭다..
가끔 이러려고 시작한 사진이 아닌데 싶어서 현타가 오지만
또 막상 언젠가 찍었던 인물사진이 내 마음을 풍족하게 만들어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연말이다.
공감됨... 나는 일단 좋은 사진 보고 따라해보자 또는 일단 찍고 뭐가 아쉬웠는지 첨삭해보자 두개로 방향성을 찾아가봤는데 이것도 쉽지 않음... 막상 촬영때 아무생각 안들어가지고 그래도 차근차근 조금씩 나아지는게 느껴지니까 계속 찍고는 있는데..... 모르겠음 나도 인물 사진 스트레스 계속 받고 있어서 ㅠㅠ
풍경 야경 사진 찍을땐 내가 원해서, 하고싶어서 촬영 하능 사진 이였는데, 인물 사진은 진짜 다르더라고 내가 원하는것도 있지만 모델이 ok 안하면 못찍고, 모델이 원하는 사진을 1장이라도 찍어줘야한다 이런 생각도 있고, 모델이 내 디렉팅에 안따라주면 진짜 답없고, 나중에 셀렉 할때 내 셀렉 지적당하기도 하고, 보정에 관여하려 하기도 하고, 이거 뿐만이 아님
촬영 전 조율도 사람대 사람이 하다보니 생각 다다르면 틀어져서 파토나거나, 아예 아무생각 없는 모델도 있고, 의욕만 앞서서 다 해보려는 모델도 있고 존나 힘듬 진짜 마음 맞는 모델 찾아서 오래 촬영해 보고싶은데 이것도 쉽지 않고 ㅋㅋㅋㅋ
니 댓글의 6할정도는 모델탓인거같은데 근본적으로 니탓아닐까?
세상 일 쉬운게 어딨냐마는 ㅋㅋ... 같이 화이팅하자고
백화점은 너무이상이다 근데
이상이야 높은면 좋지 싶었는데 너무 높아서 독이 되긴 한듯
이상을 향해 달려가는 건 너무나도 멋진 일인데 닿지 못한 위치보다는 달려간 거리를 되돌아보고 조금은 더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 것도 작업물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남을 해하지 않는 적절한 월클병은 향상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이야기 고맙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