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나.


3층부터 집짓기


재물은 많았지만 무식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부자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다른 부잣집으로 놀러갔다가 3층으로 된 누각을 보았다. 그 누각은 화려하고 웅장하고 아름답게 지은 것이어서 보는 사람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부자는 그 누각을 부러워하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내 재물이 저 부자보다 결코 적지 않다. 그렇다면 나도 얼마든지 3층 누각을 가질 수 있다.’

그는 목수를 불러 물었다.

“저 집의 3층 누각처럼 화려하고 웅장한 누각을 지을 수 있겠는가?”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 3층 누각은 제가 지은 것입니다.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부자는 기뻐하며 목수에게 부탁했다.

“참 잘됐군. 당신은 이제부터 나를 위해 저 집 보다 더 멋있는 누각을 지어주게.”

목수는 곧 땅을 고른 뒤 벽돌을 깔고 누각을 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식한 부자는 목수의 집짓는 방법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래서 목수에게 물었다.

“어떤 집을 짓고 있는가?”

“3층 누각을 짓고 있습니다.”

“아니 이것은 3층이 아니고 1층이 아닌가?”

“1층을 먼저 짓고 그 다음에 2층,  그리고 3층을 짓는 것이지요.”

목수의 대답에 무식한 부자는 역정을 내며 말했다.

“이 사람아, 나는 3층 누각이 필요하지 1층 2층은 필요 없네. 그러니 아래 두 층은 빼고 3층부터 짓게.”

“어찌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아래층을 짓지 않고는 위층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참고 기다리십시오. 곧 3층을 짓겠습니다.”

부자는 목수의 말을 듣고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허, 나는 아래 두 층은 필요 없다고 하지 않는가. 두말 말고 3층부터 지어내게.”

목수와 부자의 이 같은 실랑이가 계속되자 사람들은 배꼽을 잡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어떻게 아래층을 짓지 앓고 위층을 짓겠단 말인가? 저 부자는 무식하고 어리적은 사람이다.”

-끝


세상에 쉽게 얻는 것은 반드시 쉽게 잃는다.

제대로 바르게 일하여 번 것이 아니면 실상 그 어떤 것도 얻는 게 없다.

지금 주식하는 자들은 이와 같다.

3층의 누각을 생각하는 저 숫자의 관념에 속아서

그것이 허상임을 모른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이고

인생은 지름길이 없다.

계단도 하나씩 밟아야 함이다.

2계단 3계단 건더서 오르면 결국 다시 내려와서 

처음부터 올라야한다.

인생은 돌아가는 길 같은게 손해같아 보여도 

실상 지름길이 훨씬 돌아가는 길이다.

저 누각의 실체가 진정 존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