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분들의 마음을 알겠다
내가 왜 이렇게 외롭게 이 삼한 땅에 있는지
세상 모든게 마치 나와 다른 세계처럼 지나가더라도
그저 봄이 와서 사람들이 사진찍고 소풍가는게 좋았다
그가 본래의 성인이 되고 부활절이 진정한 의미에서 부활절이 되는게 좋았다
어둠이나 심해속에서만 움직인다해도
가는 곳마다 비만 내린다고 해도
그냥 봄이 좋았지
왜냐하면 외부의 봄이 내 영혼이니까
술에 취해 꽃밭에 누운 선승은
선승 자신이 꽃이 아니더라도 좋은 거지
나비는 자신을 잊고 꽃밭을 날아다녀
그게 옛 그분들의 마음이었어
그들이 외롭지 않았던 이유지
애초에 내가 원했던건
해원과 무의미한 굴레의 끝
사람들의 행복
그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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