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픽사 7년차 골수빠이자 애니메이션 애호가로서 이번에 주토피아 역대급이라는 소리듣고 기분 좋게 보러감
근데 개인적으론 지금 인터넷상 반응들처럼 최고라기보다는 그냥 볼만한 영화 정도였던 것 같음
확실히 디즈니라 캐릭터,아이디어,세계관은 그 매력이 굉장하긴 했음 이건 인정
아쉬웠던게 스토리린데 사실 차별,역차별이라는 주제가 어찌보면 신선하기도 한데 대충 흐름을 보면 너무 이야기가 뻔히 보임
마지막 반전도 영화의 주제에는 부합하지만 여기서 벗어나면 그닥 효과적이었던 것 같지 않음 너무 주제를 위해 소모된 느낌
또 주디라는 캐릭터도 의문인게 얘 초반 어렸을적에 여우 경고하는 부모님들 보고 '여우가 나쁜게 아니라 여우들 중에 나쁜 애들이 있는 거예요'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않았나... 차별의식 없었던 애가 후반부에 그간 함께해왔던 닉이 한 번 뭐라했다고 바로 스프레이 집어들려는게 이해안갔음
추가적으로 사건의 단서를 찾는게 그렇게 쉽고 간단하게 찾아지는 것도 별로였고
결론적으론 예상한 정도의 재미는 아니었음 빅 히어로보단 낮고 굿 다이노랑 비슷한 정도ㅇㅇ
겉으로는 차별없는척하고 속으로 차별이 있다는걸 표현한게 아닐까??
물론 영화 보다보면 쬐금씩 어? 이상하다? 하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역시 내가 영화 경험이 글쓴이 만큼은 없어서 재밋게 본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ㅋㅋ
좀 연출부분에 있어서 쉽게 이해하기 힘든부분이 있긴함. 아마 제작 5년간 기획하면서 여러번 갈아 엎다보니, 마지막에 좀 서둘러 마무리한 느낌.
주디는 겉으로는 그렇게 편견 없는 척하고 그렇지만 사실은 굉장히 편견으로 가득찬 모순된 인물이란걸 보여줄라고 그런게 아닌가싶음 ㅇㅇ...
오 나만 그게 찝찝한게 아니었군아
이해에 도움을 주기위해 본문의 의문점 해설을 좀 해주자면 (나도 어디서 주워 읽은거임)
그냥 부모님 걱정없앨려고 그말한거 아닌가???
그리고 사건의 단서 이런건 아무래도 전체관람가라는 틀안에서 빠른 전개를 위해 휙휙 넘길라고 그런것 ㅇㅇ 오히려 힘들고 그랬으면 별로였을듯
주디는 편견에 대해 별거 아닌걸로 생각하는 캐릭터임. 그래서 자신이 토끼라서 경찰이 될수 없다는 말에도 별로 낙담하지 않았고, 여우는 전부 나쁘다는 말도 그냥 진지하게는 받아들이지 않음. 쉽게 말하자면, 편견과 차별이라는 주제에 대해 진지한 생각이 없음. 여우퇴치 스프레이 가져가는 장면도 처음에는 필요없다고 해놓고, 혹시모르니까 라는 식으로 그냥 챙긴거임.
나도 이해안되는 장면많았다. 1. cctv로 재규어의 야수화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알리지 않음. 2. 더그실험실에서 더그는 쫄따구 2명과 함께 저격을 가러 갈예정. 나가고 지하철을 끌고 가든가 증거를 가져가든가 해야하는데 굳이 더그 발로차가지고 위기상황을 만듬.
하지만, 주디는 편견이 아니라, 기디언이라는 여우를 통해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던 트라우마가 있고, 닉이 기자회견에서 화를 내는 모습은, 주디가 9살때 기디언에게 공격당할때의 표정이랑 똑같음. (이거 비교한 사진이 어딘가 잇을텐데..) 그래서, 여우 스프레이에 손이 간것도 그 트라우마로 인한 반사적 행동임.
러닝타임이 좀 짧아서 이야기가 좀 맥이 자연스럽지 못한부분이있지. 그래서 감독판 기대중ㅜ
주디란 캐릭터로 디즈니는 적극적으로 차별을 하는건 아니지만, 잠재적으로는 그런 편견과 트라우마를 가진 캐릭터를 만들면서 좀 이것저것 섞어놨고, 이걸 영화에서 어느정도 표현하려고 했지만, 별로 매끄럽지는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