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잘왔어 

아팠지? 많이 외로웠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을해년도 정해월 을묘일 신사시 여자야 


초년대운이 6세부터 무자대운 기축대운 경인대운 이렇게 흐르고 있어 

무자대운은 마치 아빠랑 손잡고 먼 길을 걸어가는 기분이였다면 

기축대운은 언땅에 나를 얼굴만 내놓고 묻어두고 아무도 안꺼내주는 느낌이었어 


나는 5살때 어머니에게 버림받았어 그 여자는 재산분할은 재산분할대로 해가면서 딸을 일부러 내 친가에다 버렸어 

넌 이제 여기서 살아 엄마는 갈거야라고 말했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러면서도 지금와서는 너가 잘한게 뭐가있다고 상속을 해줘 이러는 년이야 (계수 목다자라고 호적에 나와있지만 그 생일 아닌것같아)


아주 애기때부터 엄마아빠 싸우는거 듣고 보고 자랐고 엄마에 의해 베란다에 가둬져서 하루종일 못나온적도 있어 

유치원때부터 대학교다닐때까지 그리고 직장생활에서도 왕따였는데 길어지니까 이건 자세히 설명 안할게 

중학교때 왕따당하고 고등학교때도 은따당해서 공부를 제대로 할수가 없었어 이상하게 내가 공부만 하려고하면 반애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수업시간에도 시장통처럼 와악 떠들고 쉬는시간엔 더 그렇고...


고등학교때 어플만남을 시작했어 처음으로 만났던 남자가 뺨도 때리고 애널섹스도 했어 

무재무관이였던데다 친구가 없었던 내게는 남자란 어플속의 남자가 전부였어 

그이후로도 많은 남자들을 어플로 만나서 원나잇을 하다가 고등학교 졸업할때쯤 43살짜리 재일교포남자를 만나게 됐고 그 남자랑 3년동안 동거하게 됐지 

고등학교 선생님은 나를 철저히 방관했어 내신으로 대학도 안보내주고 정시상담도 대충대충해줄뿐이었어 


어떻게든 그 집을 나와서 클럽에 다닌적도 있는데 클럽에 다니다가 마트알바를 하게됐어 

도매 마트라 물건들이 10kg 20kg이런식이라 엄청 무겁고 그해따라(무술년) 너무너무 추워서 화장실에서 졸면서 일했지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다보니 우울증이 나아서 대학에 가고싶어졌어 

아빠 척수에 빨대를 꼽아서 독학재수학원을 끊었는데 나한테는 시간이 얼마없었어 6개월남짓이였지 

그래도 믿었어 대학교에만 가면 나도 연애를 하고 친구를 사귈수있을거라고....

최종적으로 수능성적은 국어 5등급 수학 3등급 영어 2등급 사탐 4~5등급 아랍어 2등급을 맞았고 

이 점수로 갈수있는 유일한 인서울 대학이 성공회대였기때문에 성공회대 인문융합자율학부에 진학하게됐어 


진학해서 연애라는 개념을 처음알게됐어 그때가 정관대운 시작할무렵이었지

첫눈에 반한 남자는 다른 여자한테 뺏겼고 나는 학풍에 맞지않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게됐어 

페미니즘 사상이 엄청 강한 학교였는데 나는 페미니즘이 싫었거든.. 그래서 에타에 댓글 달면 너 남자지?이러면서 내 성정체성까지 부정당해야했어 

학교를 어영부영 다니다가 휴학후에 취준을 시도했으나 장렬히 실패하고 (간크게도 금턴에 지원) 호텔에서 일하게됐어 


호텔에서 일하게된 이유는 좋아하는 남자가 생겨서.. 유부남이었지만.. 호텔에서도 말못하게 괴롭힘당하고 그랬지만 그 유부남 상사 보는맛에 

지옥속에서도 나는 계속 일하고 또 일했어 그런데 일하다가 유리잔에 손가락이 베였어 손가락을 인대까지 베였는데도 산재 인정도 못받고 오히려 내가 담당자에게 말을 잘못했다고 

짤려버렸어.. 그게 내 유일한 생계였기에 6개월동안 일용직을 전전했어 그리고 우연히도 한 뷔페에서 정직원으로 일하기도 하고 그랬지 

그와중에도 전과도 엄청생기고 폐쇄병동에 총 1년반입원하면서 내 의지와 반하게 60키로씩 살이찌고 그랬어 (30키로 찌면 30키로 다시빼고 30키로 찌면 30키로 다시빼고)


그렇게 나는 중증 정신병자로 국가에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되었고 장애인 전형으로 홍익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일하게 됐어 

교직원 생활은 나쁘지않았어 아무리 졸리고 피곤해도 근태는 완벽했지 그런데 오후에 일하는애가 자꾸 내 책 건들고 만년필 망가뜨리고 머리카락 뿌리고 가더라고 

다른 남자애도 엄청 괴롭히고... 그래서 결국 그만두고 일본으로 도망왔어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내가 너무 요주의 인물?같은게 돼서 집근처에 큰 소리를 내거나 오토바이 소리를 내거나하는 사람이 많아서 더이상 집에서 살수가 없었어..


어찌저찌 2025년도를 보내고 2026년도가 되었어 

이젠 정말 막마지에 다달랐구나 싶어 


내 인생은 이러한데.. 너희들의 인생은 어떠했니? 나는 윤간도 당하고 도촬도 당하고 아버지 어머니한테 학대까지 당하는 와중에도 멀쩡한 인지능력을 유지하고있어 

만약 내가 좋은환경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더라면 다른인생을 살고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해주고 싶은말은 그거야.. 그냥... 죽지만 말아달라는거 그리고 힘들어도 너무 참지말고 울고싶으면 많이 울고  

아프면 쉬어가고.. 그냥 죽지만 말라는거 그리고 나를 비춰주는 태양이 없다면 내가 그 태양이라는 증거라는거 

중말년용신의 최대아웃풋은 박막례가 아니라 측천무후나 엘리자베스 여왕이라는거 

그런 얘기가 하고싶어서 편지를 올려 


힘들때마다 역갤에 들어와서 초년기신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서 같은 친구들을 보러오는것같다는 생각을 했어 

너희들도 그랬을까? 우리가 앞으로 힘들어도 잘된다면 사회의 한 기둥이 될수있음을 잊지말며 오늘을 살아가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