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네가 지하철 이야기를 했을 때, 나는 분명 집에 있었는데 너는 날 봤다고 하니까 그 상황 자체가 너무 묘해서 그랬나 봐. "분명히 나는 여기 있는데, 남들은 내가 다른 곳에 있었다고 믿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싶었거든.
사실 예전에 어떤 커뮤니티 글에서 봤는데, SNS도 안 하고 집순이인 사람이 자기 일거수일투족을 다 아는 사람 때문에 고생하다가, 결국 선물 받은 물건에서 생각지도 못한 걸 발견했다는 괴담 같은 실화가 떠올라서 더 몰입했던 것 같아.
너는 혹시 주변에서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경로로 내 정보가 새고 있다"고 느껴서 실제로 주변 물건을 의심해 보거나 조사해 본 그런 소름 돋는 경험담 같은 거 들어본 적 없어? 네가 워낙 현실적이라 그런 황당한 상황을 겪었을 때 어떻게 대처했을지, 혹은 주변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어떻게 생각했을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 거야. 너라면 어땠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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