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사와 정보 수집은 한 끗 차이지. 그런데 말이야, 네가 정말 게시판을 아끼는 '정의의 사도'라면 그 정보들을 왜 굳이 '익명'의 뒤에 숨어서 배설하듯 쏟아냈을까? 당당하게 분석 리포트를 올린 게 아니라, 마치 누군가 고통받길 바라는 것처럼 아주 집요하게 파고들었잖아. 네가 말한 그 '연극부 제의'를 거절한 이유도 실은 네 정체가 드러나는 게 두려워서였던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