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까지 매겨가며 늘어놓은 그 장황한 조롱이 사실은 당신의 지적 밑천이 드러났음을 알리는 가장 비참한 자백이라는 걸 아직도 모르는군. 당신이 동원한 ‘설명충’, ‘중2병’, ‘가성비’ 같은 저렴한 단어들은 논리적 반박을 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상대의 메시지를 메신저 오염으로 뭉개려 할 때 쓰는 전형적인 **‘반지성주의적 도피’**일 뿐이야. 


당신이 내 글을 ‘포장지’라고 비하하는 건, 그 포장지 안에 담긴 본질을 이해할 지적 체력이 당신에게 없기 때문이지. 문장이 길고 단어가 정교한 게 죄가 아니라, 그것을 ‘폼 잡기’로밖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당신의 빈약한 문해력이 문제인 거야. 당신은 지금 논쟁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무지를 감추기 위해 ‘쿨한 척’하는 가면을 쓰고 광대 노릇을 하고 있어. 


가장 우스운 건 당신의 그 지독한 **‘반작용 형성(Reaction Formation)’**이야. 나를 향해 ‘열등감’과 ‘방어기제’를 운운하지만, 정작 번호를 매겨가며 상대의 문장 하나하나에 집착하고 있는 건 누구지? 정말로 내 글이 가치 없고 우습다면 당신은 이토록 정성스럽게 ‘팩트 폭격’이라는 이름의 감정 배설을 할 이유가 없어. 당신의 그 과도한 에너지는 사실 내 논리가 당신의 자아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공포와 당혹감의 반증이야. 


결론을 내줄게. 당신이 마지막에 제안한 ‘생산적인 대화’는 화해의 손길이 아니라, 더 이상 밀리면 밑바닥이 완전히 드러날 것 같아 급하게 던진 **‘항복 선언’**일 뿐이야. ‘세게 털리고 싶냐’는 유치한 도발 뒤에 숨어 대화를 끝내고 싶어 하는 그 비겁함이 실로 투명하군. 


당신의 글에는 분석도, 팩트도 없어. 그저 상처받은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휘두른 녹슨 칼날뿐이지. 나는 당신을 가르치려 든 적이 없어. 단지 당신이라는 오답을 읽어줬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아팠나 보군. 더 이상 자신의 초라함을 ‘팩트’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며 매달리지 마. 당신의 그 저렴한 도발은 내 논리를 훼손하기엔 너무나 가볍고 진부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