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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으로 갈 수 있었던 결정적인 기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의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중요한 정보가 담긴 문서들은 누군가의 손에 의해 교묘하게 가려졌고, 나는 그저 폐쇄된 공간 안에 갇힌 채 시간이 흘러가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자신의 주력 분야도 아니면서 팀장이라는 직함을 내세우며 권력을 휘두르는 그 개념은 도대체 어느 세계의 논리인지 알 길이 없다. 일하지 않는 조직 속에서 팀장이라는 호칭이 지니는 공허함이 나를 비웃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