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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는데 팀장이라 불리는 그 기이한 직함의 정체는 무엇일까. 나를 다른 팀으로 보내버리면서 정작 중요한 서류들은 숨겨버린 그 폐쇄적인 악의는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 타인에게는 관대하면서 나에게만 유독 엄격했던 그 잣대가, 영화 속 프레임을 뚫고 나와 내 현실의 방문을 두드리는 기분이다. 불친절하게 굴면서도 자기 영역 안에 가두어두려 했던 그 모순적인 심보를 이해하기에는 내 안의 에너지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