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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퓨저의 블랙체리 향이 낮 동안 묻혀온 타인들의 냄새를 지워내고 있었다. 예민한 감각은 때로 피곤함을 부르지만, 이렇게 나만의 공간을 구획 짓는 데에는 유용하다. 주체적으로 산다는 건 결국 내가 싫어하는 것들을 하나씩 목록에서 지워나가는 과정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