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신점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사람은 돈 욕심 여자 욕심은 없는데 공부 욕심만 많다면서 이 남자랑 결혼하는 여자는 끝내주게 좋은 거라며 다만 사람이 노무 착해서 널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으니 평생 사람 조심하며 살라 했는데 그 말이 맞는 듯 나 이때 이용당한 거 같노



신림동 고시촌에 있을 때 고대 행정학과 나온 여자 짐 날라줬다 행시 2차 끝나고 독서실에서 짐 빼는 중 날 보더니 좀 도와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하길래 독서실에서 그 여자 원룸까지 짐 다 날라 줬더니 라면이라도 하나 사준다고 하는데 됐다고 하니까 행시 준비하냐 물어 보더라 독서실에서 봤다면서 그렇다고 하니까 학교는 어디 다니냐? 나는 고대 행정학과 나왔다

뭐 그러길래 나는 ㅇㅇ대(지잡대) 다닌다 했더니 그 대학은 어디에 있냐고 물어 보길래 노무노무 창피해서 안녕히 계세여 인사하고 나왔는데 ㅁㅌㅊ 본인 고향이 빛고을이라 했었지 행시 합격했나 모르겠노 아 내가 허구를 자처했다 노무노무 부끄러운 이야기


아니 나는 고시공부 얘기 한 적 없다
고1 때 사주 보러 갔던 썰은 아랫글 참고하고 고1이니까 대학 진로 상담 위주로만 봤고 ㅇㅇ대 정도 붙을텐데 법학과나 행정학과 가서 고시공부는 하지 말고 7급 법원직이나 검찰직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재수하면 후회하니까 절대로 재수하지 말라 하더라 그러니까 내가 먼저 대학 가면 고시공부 해보겠다고 말한 적은 없었단 얘기지 참고로 이분도 젊었을 때 사법시험 공부했던 분이셨다 그리고 상담 도중 내 설움에 겨워 대성통곡 하니까 앞으로 살면서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절대로 나쁜 생각하면 안 된다 응? 이러면서 책상에서 일어나 손수 문까지 열어주며 혼잣말로 뭐라고 하시더라 결과적으로 이 양반 말씀 듣고 고3 때 붙은 지잡대 가서 공무원 시험이나 준비했으면 인생 꼬이지 않고 나도 내 또래들과 비슷한 나이에 취업하고 결혼하고 자식도 키우고 살았을 텐데 고3 때 붙은 지잡대 노무노무 가기 싫어서 합격은 했지만 등록포기 후 재수 아닌 재수거쳐 비슷한 수준의 지잡대로 수평이동 했기에 재수했던 거 노무노무 후회 하는 중이고 26개월 군생활 하면서 이분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나 전역 후 공시공부나 해볼까 하다가 그래도 남자가 출세하려면 고시를 붙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주제파악 못하고 고시공부 좀 해본다고 돌아 다니다 눈만 높아져서 낙향 후 공시공부 아예 안 하고 놀다 보니 50백수가 되어버린 점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고1 때 제헌절날 이러다가 ㅅㅈ 할 거 같아 사주 보러 촌놈 새벽기차 통일호 타고 난생 처음 서울 가서 당시 스포츠조선에서 독자사주풀이마당 연재하던 ㅂㅇㅂ 선생님께 상담 받았지 고1이다 보니 진로위주로만 상담 받았는데 ㅇㅇ대 붙을 텐데 재수하면 후회하니까 절대로 재수하지 말고 그 대학 가서 고시 하지 말고 7급공무원 법원직이나 검찰직 시험 준비해라 내가 고1이면 지금부터 30년도 훨씬 전이니까 그때 7급이면 지금은 9급정도 될 라나? 여하튼 그 양반 말 듣고 고3 때 붙은 지잡대 등록해서 공무원 시험이나 준비할 걸 지나고 보니 후회 많이 되노 고3 때 지잡대 하나 붙긴 붙었는데 그 대학 가기 싫어서 등록 포기 후 재수 아닌 재수를 거쳐 비슷한 수준의 지잡대 가는 바람에 재수한 거 후회하고 있고 주제파악 못하고 고시공부 좀 해보겠다고 신림동 고시촌에 머물렀던 거 역시 후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