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년 기신인 사람과 아닌 사람을

비교하면서 느낀 거는 별거 없다는 거임


초년 기신 겪었다고 어떻다, 안 겪었다고 어떻다

이런 눈에 띄는 확고한 차이는 거의 없었음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 살음



근데 하나는 확실한 차이가 있더라


위기, 실패, 갈등을 대하는 태도임



직장 생활을 예로 들어볼게.


초년 기신을 겪은 A 상사

안 겪은 사람을 B 상사라 할게.


B는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 좆됐어 <- 이 감정에 집중함.


반면에 A는

우리가 좆된 상황을 빠르게 받아들임


B는 좆됐다는 감정에 집중하다보니 대처가 느려지고 대처 방식도 침착하지 못함

A는 문제 인식이 빠르니 대처도 빠름. 온전히 문제 해결에만 집중할 수 있음


이게 B는 능력이 없고 A는 능력이 있고의 차이가 아님.

다른 상황에서는 둘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함.


그래도 서로의 태도가 다른 이유는 이거인 것 같음.

B는 100의 상태로 살아왔을 거임. 세운에서 기신운 들어와도 60-70 정도 상황에 살았겠지

반면에 A는 10-20의 상태로 살아왔을 거임. 용신운 들어와도 30-40 정도로 숨이 트이는 정도였겠지


문제가 발생한 상황을 20이라 보면


B는 이런 상황을 마주할 일이 거의 없었음. 그래서 당황하고 좆됐다는 감정이 더 크게 다가오는 거임.

100에서 20까지의 차이는 크니까 그 차이만큼 문제가 더 크게 느껴지는 거임


반면에 A는 20이 디폴트였음.

이런 상황이 늘 있었던 거임. 그래서 좆됐다는 건 알지만 그게 놀랍지가 않은 거임.


시발 회사가 이딴식으로 돌아가는데 어떻게 아직 안 망하고 있는 거지? 싶은 좆소기업에 다니다가

기신운 끝나고 괜찮은 회사로 이직했는데 어떤 문제가 발생함.

근데 그 문제가 좆소기업에선 늘 있었던 일임.


그래서 초년 기신 겪은 사람들이 위기를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게 빠른 것 같음


내가 봤을때 가장 확고한 차이점이었음


그 외에도 초년 기신 특징이 몇개 있었는데

간단히 적어보자면


1. 잘 버림. 물건이든 사람이든.

안 쓰고 필요없는 물건에 집착 안 함.


일할때도 마찬가지임. 버릴건 버리고 취할수 있는 것만 취하자 이런 마인드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음


사람도 마찬가지임.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은 그냥 버림.

냉혈한이다, 정이 없다 이런 소리를 들어도 그냥 버림

버린다는 표현이 좀 그런데.. 그냥 잘 잘라낸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



2. 감정의 폭이 작음

평소 모습을 숫자로 표현하면 남들보다 -20 정도 되어있는 것 같음.

어떤 기대나 환상 이런걸 잘 가지지 않음.



처음에 말했듯이

문제 해결에만 차이를 보일뿐 초년 기신 겪었다고 뭐든 잘하고 잘 되고 이런거 없었고

초년 용신이었다고 중년에는 능력 없어지고 잘 안풀리고 이런건 없었음


초년 기신을 겪었든 용신을 겪었든

그 환경에서 익힌 자신만의 방식으로 둘다 나름 잘 살아가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