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임신해서 결혼했는데
와이프가 어린나이에 애엄마되서 그런건지
우울증 걸리고 힘들어하더라
첨엔 이해하려고했는데
부모님이 도움주신다고해도
나도 학교 다니면서 육아하다보니 지치고
힘들다보니 자주 싸우게되고
그러다 이혼했어
내가 아들 혼자 키웠고
그래도 부모님이 도와주신덕분에
지금 중학생이야

사실 내가 아직 많은 나이가 아니니
직장생활하다가 재혼 생각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결혼 준비과정에서 흐지부지되고
또 주위 재혼 케이스 알아보니
재혼으로 오히려 아이에게 나쁜 영향 끼치게되는 케이스가
의외로 많아서
지금은 혼자 아들 키우는쪽으로 생각중이야

근데 요즘 사춘기가 정말 본격적으로 와서 그런지
쉽지가 않네 쩝...

아까 낮에는 담임선생님한테 전화와서 통화를 했는데
아들이 같은반 친구 얼굴 때렸다는거야
아들한테 전화해서 왜 그랬냐고 다그치니까
울먹거리면서
친구놈이 나 아빠랑만 산다고 꼽줘서
때렸다네

그 맞은 친구 어머니한테 전화했는데
친구 어머니가 사정 듣고는
그런말한 자기 아들도 잘못이라고
별 문제 없이 넘어가서
이건 그냥 넘어갈거같긴한데

회사에서 일도 안잡히고
인생에 회의감도 생기고 그러더라

퇴근하고 아들 토닥이면서
니 마음은 이해가는데
그래도 폭력은 절대 안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한번만 더 이런일 생기면
체육관도 못다니게 할거라고 말하고
(얘가 격투기 좋아하거든)

아들이랑 테니스 같이 치고
고기 사먹고
오늘은 학원 안가도 된다고했는데
아들이 간다고 해서
학원 보내고

씁쓸한데 누구랑 현실에서 이런 얘기 하기는 싫고해서
혼자 순대국에 소주 마시는중....
현실에서 이런 얘기 하기는 싫은데
그냥 표출은 하고싶어서 여기서라도 쓴다........

인생 정답은 없다지만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지 혼란스럽고
인생 회의감도 느끼고
씁쓸하고
아들도 불쌍하고
그러네

사는게 쉽지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