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서 얘기하는건 상위 1% 천재 말고 실생활에서 만나는 똑똑한 사람 정도임


1. 눈치 좋음


미디어 덕분에 머리 좋으면 어딘가 허당이거나 대인관계 잘 못한다는 인식이 있음.

아니면 일은 잘하는데 차가운 소시오패스 느낌이라던가 말야.

근데 나이 40줄 앞두고 느낀게 똑똑한 애들이 말도 잘하고 유머러스하다.


나도 정확하게 무슨 메커니즘인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상대방이 은근히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줌.

그래서 상대가 "나한테 아부 떠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생각해서 말에 묻어 나오는 구나"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까지 의도함.

이게 부장님 후빨하듯이 무조건 칭찬하는게 아니라 상대가 은연중에 듣고 싶어하는 내용을 캐치해서 말하더라.

걔네 말로는 대화하면 주제랑 상대방 표정에서 감각적으로 느껴진다는데 난 하고 싶어도 못 하겠음.

거기다 언어유희나 신박한 생각의 유머 장착한 적당한 처세술이 합쳐져서 은근 입지가 단단함.



2. 이상한 사건엔 스리슬쩍 빠져있음


직장이면

누구 라인탄 애들 죽쑤거나, 전날까지 호형호재하던 놈들이 감정 싸움 살얼음판 나는 경우


급식 학식이면

단순 싸움이나 논란에도 얘네는 어느샌가 범주에서 빠져있음

미리 계산기 뚜들겨서 각 나오니 주위에서 눈치 못 채게 조용히 손 뺌

철저한 계산이 밑바탕이란 점에선 소시오패스랑 비슷할 수도 있음



3. 약간 허당인척, 널널한 척 함


평소에 허당미 있어서 무리에서 놀림 받으면서 화제의 중심이 되는 애가 이거임

걔네 특징이 '정말 중요한 순간, 중요한 일'에선 그 누구보다 철두철미함


미팅해도 "이런게 좋지 않을까요~?"라고 엉뚱한 소리, 그냥 툭 내놓은 척 하지만

결국 미팅 끝나거나 몇 번 시행착오 끝나면 걔가 제시했던 의견과 유사한 형태로 결정됨


나도 처음엔 우연히 얻어 걸리거나 무자각천재 비스무리하게 봤는데

얘네 부류가 리포트 올리는 거 보면 아님. 철저한 계산과 논리 과정에 신박한 발상 (요즘말로 킥?) 넣어서 만든거임.

아까 말했던 2번과 합쳐져서 처음부터 의견 내고 주장 밀어붙일 바에

적당히 툭 던져놓고 나중에 결정되면 자기가 담당하거나 윗 상사가 가져간 팀에 알 박고 천천히 좀먹음

(내가 당해봤음 ㅅㅂ)



아무튼 사회생활하면 이런 애들 조심해라

너도 방심했다가 걔가 스멀스멀 니 위치 먹고 넌 훅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