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소소하게 소품들이 눈에 좀 들어오더라.

할매집이 따뜻한 게 느껴지는 건 그 안에 살고 있는 할매랑 혜정이, 지홍샘 그리고 상추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세트가 아닌 진짜로 사람이 계속 살아왔던 집처럼 소품들을 배치해둬서 그런 것 같기도 해.

마당 한쪽 벽면에 널부러져 있는 슬리퍼며 누가 빗자루로 쓸다만듯 구석으로 밀려있는 흙먼지, 벽에 걸려있는 주황색 마늘망.

할머니랑 혜정이 잘 때 머리맡에 놓여있는 자리끼랑 다른 한 쪽에서 타고 있는 모기향.

온갖 잡동사니라할 것들 여기저기 공간만 있으면 밀어넣어둔 것.

그런 게 그냥 사람 사는 집 같고 편하더라구.

참, 복습하며 제작진에 감탄.

혜정, 서우, 순희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와 열심히 달려나와 골목으로 도망쳤잖아.

그 때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 보면 2003년도라고. 당시 진짜로 있었던 콘서트포스터인듯.


그나저나 이제 1시간만 기다리면 월요일인 건 맞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