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잠깐 진지열매좀 먹을게.
나 이외에도 꽤 여러 시청자들이 지적하는건데 혜정이와 혜정이 친부 계모 이복동생 에피 나오는게 왠지 극 말미에 화해시키려 할 것 같은데 이젠 작가님 왠만하면 믿고 보려하지만 그부분은 좀 작가님이나 제작진들이 고민해줬으면 좋겠음.
혈육의 정? 그거 말은 좋다. 근데 그 혈육이란 이름으로 보호자가 마음대로 하는 사건들 너무 많아. 작년 말 경기도 모 시에서 일어난 어떤 아동이 계모손에 죽은것도 그렇고(다들 짐작이야 하겠지만 고인에 대한 예의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싶어) 우리가 단순히 지나치는 아동학대, 성폭력 노인학대 등 가족 구성원중 약자를 대상으로 행해지는 파렴치한 행동 살면서 너무 많이봤어. 가족이란 이름으로.
혜정이가 받았을 아동학대 봐볼까?
아버지의 외도로 인한 가정불화로 인한 스트레스
어머니의 자살을 목격한 후 정신적 외상
친모 사망 이후 혜정이 입장은 고려 안하고 상간녀를 혜정이와 같은 호적관계로 만들어버린것
계모에게 가정폭력
친부에게 역시 가정폭력이나 방임 추측
할머니 의료사고 이후 돈받고 입싹씻어서 할머니 죽음 밝히려는거 흐지부지 하게 한데 일조
할머니 사후 13년동안 딸이 죽었는가 살았는가 신경도 안쓰고 방임
혜정이는 가장 빛나야 할 어린시절에 대한 기억은 지옥이야. 잠깐 행복했던 기억은 엄마와 함께했던 순간, 할머니와 살았던 찰나의 순간 뿐. 그 이후 가족이란 이름으로 행한 온갖 학대를 경험하고 살았어. 어쩌면 혜정이가 어린시절 어둡게 자라온게 잘못되 양육으로 인해 적절한 보호와 통제를 받지 못하고 엇나간게 큰것 같아. 계모 진료하면서 한 말이 난 맘에 아파. 내 출신이 천하다 그랬잖아. 세상에 난 당연히 천한사람이 어딨어? 저렇게 예쁘고 멋진 여자가 자기비하적 표현 하게된거 누구탓이지?
그런 혜정이에게 그나마 빛이 되어준 어른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선사한 할머니, 꿈이란걸 갖게해준 홍쌤이 전부야.혜정이가 13년동안 연애도 안하고 치열하게 산게 이해감.그리고 가족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어쩌면 친부가 아니라 어려운 시절 함께 해준 순희와 수철이가 오히려 더 가족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것 같아.
가족이 가족다울 수 있는건 관계속에서 정붙이고 살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 생각해. 피야 선택할 순 없지만 관계를 어떻게 근사하게 만드는건 가족구성원의 몫이야. 그런 점에서 혜정이 아버지는 살아생전 나타나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야. 양심이란게 있음 계모 주치의가 혜정이인걸 알았을때 아내를 훈계하고 병원을 옮겼어야해. 이복동생이란 인간도 나대면 안되는 거였고. 핏줄 내세워 화내는건 얼토당토 못한 설정이지. 이건 상처받고 살아온 혜정이를 위한일이 아냐.
어설프게 화해시키면 전국에 가정폭력으로 괴로워하는 수많은 피해자들이 억장이 무너질지도 모르는 일이야. 작가님도 이 드라마가 가지는 영향력 생각했음 좋겠어.
점심먹고 뻘글 이만~
작감님이 잘 그려주실거라 믿어보자!
동감.가족이란 이름으로 억지화해 시키지말길.가족도 인간다워야 함
나도 이글에 동감. 홍쌤같은 현실주의 캐릭을 그려놓고 결국엔 화해을 그린다면 가정폭력이라는 울타리 안에 사는 사람들한테 결국 그래도 부모다 이해하고 살아라 라는 것밖에 안되는갓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