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울어서 눈 뿐 아니라 머리까지 너무 아프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느끼는 건 진짜 의미없는 장면들이 없구나 하는거야.
혜정이 구치소 들어갔을 때 보호자연락 안되서 (순희를 통해서였지만) 결국 지홍샘에게 연락이 갔잖아.
1회 때 혜정이랑 나이트에서 싸웠던 친구들 상황이랑 연결되더라구.
한 친구는 부모님이 오셔서 데려가고 다른 두 친구는 보호자 없어서 지홍샘이 데리러 간 거.
지홍샘이 혜정이 상처에 약 발라줄 땐 어린 혜정이가 떠올랐어.
어린 혜정이 곁에는 상처를 주는 사람만 있었는데 지금은 그 상처를 어루어만져 주고 약을 발라주는 선생님이 계시고 할머니도 계시고.
혜정이가 전학올 때 학생주임(?) 선생님이 으름장을 놓으셨지.
한 번만 더 사고치면 퇴학이라고.
이제 막 새롭게 살아보려는 제자를 위해 퇴학만은 막아보고자 사표를 낸 지홍샘.
그리고.....
방화는 자기가 저지른 거라며 혜정이 대신 구치소에 들어간 순희가 말하지.
나 너 놔두고 도망가지 않았다. 그것만 기억해 줘.
이 대사는 어쩐지 병원 앞에서 혜정이를 놓쳤던 지홍을 생각나게 하더라구.
학교를 그만둔 것도 할매네 집에서 나온 것도 혜정이를 위한 행동이었고,
잠시 머뭇거리긴 했지만 마지막엔 혜정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홍은 달렸었지.
비록 선생님 사는 곳으로 가라며 등돌린 혜정이었지만 그래도 지홍이 잡아주길 바라는 게 진심 아니었을까?
지홍이 자신에게 달려왔다는 걸 모르는 혜정이에게 지홍은 따뜻하고 고마웠던 선생님인 동시에
자신을 놔 두고 가버린 사람으로 기억될 것 같기도 해.
그런 감정과 혜정이 지홍에게 방해가 된다는 인주의 말 때문에 재회 후 혜정은 지홍을 대할 때 거리를 둘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근데, 오늘 상추 혜정이한테 깔린 거 봤냐?
혜정이 구치소 출소 다음 날 아침 할머니가 혜정이 밀어냈을 때 옆에서 놀던 상추 혜정누나한테 깔렸어.
조용한 줄로만 알았는데 소리도 내더라.
진짜로 머리 아파서 상추 얼굴이나 좀 보다 자야겠다.
4회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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