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에 나옴




담임. 국일병원 신경외과 교수)

“첫째도 현실, 둘째도 현실, 셋째도 현실. 난 오늘만 산다.”


지홍을 안 만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만난 사람은 없다. 뭔지 모르지만 ‘이 사람은 믿을 수 있을 거 같아.’ 이런 느낌을 준다. 이런 느낌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만이 낼 수 있는 특권이다.


타고난 머리와 친화력에, 성실함과 책임감까지 가졌다. 의대 졸업까진 과수석을 도맡아했지만 인턴 시절 자신의 사소한 실수로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뒤, 의사를 그만둔다.


그 후 고등학교 생물 교사가 된 지홍.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문제 학생들에게도 뒤로 배려하고 도와주며 신뢰를 얻는다. 그런 지홍에게 새로운 강적이 나타난다. 문제의 전학생 혜정!


하지만 지홍은 혜정에게도 다르게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는 걸 본다. 그리고 혜정을 통해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이 의사였다는 걸 깨닫는다. 진정한 사랑은 진정한 자아를 만나게 해준다는 사실을 그땐 몰랐다.

이후 신경외과 교수가 되어 돌아온 병원에서 의사가 된 혜정을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더 몰랐다.
지홍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