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 특출 에피소드 보면 주인공의 성장에 연결되는 구조로만 생각하고 연관성에 대해서만 생각해봤는데 이번 에피는 넘 인상이 강해서 그런가 우리나라 복지체계를 작가가 꼬집었다는 인상이 강해.
죽은 아내의 치료땜에 억대 빚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남바람씨가 근로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보호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사회복지과에서 지원을 거부당한다는 소리를 들어. 남바람씨도 다른데서도 많이 거부당했는지 더 부탁할 생각도 안하고 씁쓸하게 울어.
얼마나 안쓰러웠으면 혜정이는 환자에게 수술보증 서줬을 것이며 홍쌤은 원장과 딜을 하려했을까 싶어. 그 장면에서 병원 직원의 시각으로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 같아. 이 에피 하나만으로도 난 하작가한테 고마움 느껴. 하작가도 표현하고 싶던 사회 현실이 많았겠구나 싶어서.
진원장이나 진이사장이 돈만 밝히는 캐로 나와서 국일병원에서 거부당했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그놈의 근로능력이란 잣대 때문에 아님 가족에게 1차적인 부담이 강한 지원기준때문에 이리저리 거부당하는 사회적 약자의 잔상이 넘 강하더라. 그래서 경제적 약자들이 수급조건 벗어나기 겁나서 일을 구하는것도 신중히 생각하는거 가난때문에 삶을 버리려 하는거 이해해. 의료현장은 아니지만 송파 세모녀사건도 그런 현실의 연장선일까.
그래서 남바람씨가 자살시도 하려 했을때 자식두고 먼저 죽으려는 무책임한 아빠라는 생각보단 오죽 사는게 무서웠음 저랬을까 드라마로 안보이고 다큐멘터리로 보였어. 내가 저 입장이었음 나도 제정신 가지고 살 수 있었을까?
드라마니깐 훈훈하게 끝나겠지만 앞으로 홍쌤과 혜정이 앞에 수많은 남바람씨를 마주치게 될거야. 어려운 수술이야 두 사람이 유능한 의사라 잘 해결하겠지만 이건 의술보다 더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인 것 같아. 드라마긴 하지만 홍쌤이 다시 이사장이 된다면 저런 어려운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주는 지도층이 되었음 하는 바람도 있고.
진짜 덥다. 주말 좀 눈치없이 느리게 가지 마라.
담주 15회초반에 훈훈하게 마무리되겠지 - dc App
그래서 우리 드라마가 좋다. 단순 의학드라마도 아니라 현실을 반영한 힐링드라마 ㅠㅠ
거기까진 생각 못 했는데 그럴수도 있겠네. 여주인공의 트라우마가 극복되겠구나 라고만 생각했거든.
작가가 진짜 하고 싶었던 에피였지 소재 자체는 정말 좋았어
좋은글 잘 봤다